비올 때 무릎 아픈 이유는?

입력 2018.07.02 07:00

관절 Q&A

비오는 날 사진
조선일보 DB

비가 오면 왜 무릎이 쑤실까? 인천나누리병원 관절센터 안영주 부원장의 도움으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관절 관련 건강 상식에 대해 알아봤다.

1. 비가 오면 왜 무릎이 아픈가?
장마 등 비가 오는 날은 맑은 날에 비해 대기의 압력이 낮은 저기압 상태에 이르게 된다. 대기압이 낮아지면 평소 우리 신체를 압박하는 공기의 압력이 낮아지기 때문에 관절 안쪽 공간의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게 된다. 이때 관절 내 조직의 팽창이 일어나고 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비가 오는 날은 기온이 떨어지는데 무릎 주변의 대기 온도가 낮아지면 관절로 오는 혈류량이 줄어들고 혈류량이 줄면 염증 유발 물질이 늘어 통증이 증가한다. 평소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비가 오면 더 통증을 느끼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비가 오는 날에는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는데 이때 활동량이 적어지면서 압력이 높아진 관절이 더욱 팽창하고 뻣뻣해져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가급적 실내에 생활을 하더라도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2. 사골국이 뼈 건강에 좋을까?
사골국이 뼈 건강에 큰 도움은 안 된다. 이유는 사골뼈를 우려낼 때 뼈 속에 있는 인(p)성분이 국물 속으로 녹아 들어가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서 인의 농도가 높아지게 되면 반대로 칼슘농도는 떨어지게 되는데 이 부족해진 칼슘을 채우기 위해 우리 몸은 뼈에 있는 칼슘을 뽑아내고 이러한 과정이 계속되면 뼈는 오히려 약해질 수 있다. 하지만 식품이 하나의 성분만으로 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두부, 멸치, 해산물, 검은콩, 우유 등 칼슘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뼈 건강에는 더욱 도움이 된다. 단 커피, 탄산음료에는 인산염이 함유되어 칼슘을 체외로 배출시키기 때문에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3. 관절에서 나는 '뚝뚝' 소리는?
앉았다 일어날 때, 스트레칭을 하다 방향을 바꿀 때 자신도 모르게 ‘뚝뚝’ 소리가 나기도 한다. 대부분의 경우 관절에 특별한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관절을 구부렸다 펼 때 발생하는 소리는 진공 상태의 관절 안에서 윤활막이 움직일 때 터지는 소리다. 또 몸을 움직일 때 힘줄이나 인대가 관절 주위에 있는 뼈 돌출부에 부딪혀 생기는 마찰음이기도 하다. 뚝뚝 소리가 난다고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다면 별 문제가 없다. 그렇다고 일부로 소리를 내는 것은 관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관절에 문제가 생겼다면 초기에 둔탁한 소리와 함께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만약 특별한 외상없이 관절에서 계속 소리가 나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4. 아픈 무릎에는 따뜻한 게 좋을까?
온찜질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근육을 풀어주는 기능을 한다. 보통 온찜질은 요통, 어깨결림, 퇴행성관절염, 오십견 등과 같은 만성 통증에 효과적이다. 주의해야 할 것은 무릎에 물이 찼거나 붉게 부어오르는 등 냉찜질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이때는 섣불리 온찜질을 해서는 안 된다. 많은 사람들이 온찜질과 냉찜질을 언제 해야 할지 혼동할 때가 많다. 냉찜질은 차가운 냉기로 염증과 붓기를 가라앉히고 진통효과가 있기 때문에 타박상이나 발목이 삔 경우 효과적이다. 하지만 냉찜질과 온찜질 중 무엇이 더 효과적이라고 단정 지을 순 없다. 냉, 온찜질 후 통증이 사라지고 개운한 느낌을 주는 것이 환자의 상처에 더 맞는 찜질법이라고 볼 수 있다. 단 찜질을 할 때는 손상부위 주변까지 넓게 찜질하는 것이 좋고 피부 동상이나 화상 우려가 있으므로 적정 온도에서 20분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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