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박리 발병률, 남성이 여성보다 1.4배 높아

입력 2018.06.26 16:22

최근 10년간 망막박리 발병률이 남성이 여성보다 약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는 남성이 여성보다 약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발병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5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최초로 망막질환만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설립된 김안과병원 망막병원이 오는 8월 개원 10주년을 맞아 그 동안 축적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요 망막질환 중 하나인 망막박리의 발병률에 대해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1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김안과병원 망막병원에서 치료받은 2만5552명의 망막박리 환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발병률은 전 연령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약 1.4배(남 1만4701명, 여 1만851명)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성별 발병률 차이를 살펴 보면 10대가 남성이 1620명, 여성이 541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 3배 가량 높아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0세부터 50대까지는 남성이 1만1579명, 여성이 7317명으로 약 1.6배 높다가 60대는 편차가 거의 없고, 70세 이상부터는 오히려 여성(1199명)이 남성(820명)보다 약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양상을 보이는 이유는 50대 이하에서 남성이 야외활동이나 운동, 직업적 특성 등으로 조금 더 활발하고 과격한 활동을 하면서 발생하는 외부 충격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10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3배나 높은 발병률 차이를 보인 것은 청소년기에 남성이 여성보다 사고위험이 큰 행동을 자주 하고, 활동량이 보다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 산업재해 등이 안구 외상의 원인이었다면 요즘은 스포츠, 폭력, 사회활동 등에 의한 안구 외상이 늘고 있는데 아무래도 남성이 이런 위험에 보다 많이 노출되어 있다 보니 망막박리 발생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측면에서, 60대부터 발병률이 유사한 이유는 나이가 들면서 망막의 노화와 함께 활동성이 비슷해지고 70세 이상부터 여성 발병률이 더 높은 이유는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수명이 긴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6,156명으로 전체의 24%를 차지했으며, 남녀 각각에서 모두 환자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 순으로는 60대(4637명), 40대(4264명), 20대(3177명), 30대(2978명), 10대(2161명), 70세 이상(2019명)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연령대별 환자 비중을 보면 남성은 50대(3499명), 40대(2738명), 60대(2302명) 순으로, 여성은 50대(2657명), 60대(2335명), 40대(1526명) 순으로 각각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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