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발등…부위별로 다른 발 통증, 질환도 천차만별

입력 2018.06.26 14:09

맨발
발은 통증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의심 가능한 질환도 다르다. /사진=힘찬병원 제공

여름철은 나들이나 휴가로 야외 활동이 늘다보니 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 발은 서 있을 때는 넘어지지 않게 균형을 잡아주고, 걷거나 뛸 때는 우리 몸을 앞으로 밀어주는 추진력을 낸다. 그런데 발은 통증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의심 가능한 질환도 천차만별이다. 발 통증에 따른 의심 질환을 알아보자.

◇발가락, 발 앞쪽=지간신경종·무지외반증
발 앞쪽(전족부)에 통증이 있다면 무지외반증을 의심해야 한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휜 상태다. 굽이 높은 신발이나 잘 맞지 않는 신발을 신었을 때 잘 생긴다. 유전적인 원인도 있으며, 선천적으로 관절이 유연해도 잘 생긴다. 무지외반증이 심해지면 한 눈에 봐도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휘어져 있으며, 뼈가 튀어나온 부분은 신발과 닿아 통증이 생긴다.심해지면 엄지발가락이 발가락 기능을 상실하고, 둘째·셋째 발가락에 하중이 더 많이 가해지며 변형이 심해진다.

걸을 때 발 앞쪽에 타는 듯한 통증이 있다면 지간신경종을 의심해야 한다. 발가락에 분포하는 족저신경이 단단해져 생기는 것으로 주로 3~4번째 발가락 사이에 발생한다. 발바닥에 불이 난 것처럼 뜨거운 이상감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발가락이 저리고 무감각해진다. 신발을 벗으면 통증이 사라지고 증상을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방치하기 쉽다.

부평힘찬병원 서동현 원장은 “지간신경종의 위험은 폭이 좁은 신발을 오래 착용할수록 커진다"며 "30대 이후 폭이 좁은 하이힐을 자주 착용하는 여성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이떄는 발가락뼈를 지지하거나 발가락 사이를 벌려 신경이 압박 받지 않도록 하는 특수 깔창이나 패드로 통증을 덜어준다.

◇발등=결절종·골절
발등(중족부)가 아프다면 결절종을 의심해야 한다. 발등 결절종은 발등의 작은 뼈와 관절 부위에 물혹이 생긴 상태다. 평소 발등을 꽉 죄거나 딱딱한 신발을 장시간 신는 등 발등에 지속적인 자극과 충격을 받으면 잘 생긴다.

발등 통증의 원인에는 피로 골절도 있다. 마라톤 같은 과격한 움직임이 개인의 발이 감당할 수 있는 근육 힘 한계를 초과하면 충격이 고스란히 뼈에 전달돼 골절이 생길 수 있다. 피로골절은 통증이 있어도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 다시 사라지기 때문에 방치하기 쉽다. 발등 통증이 지속되거나, 불편하고 왠지 찜찜한 상태가 계속된다면 병원에서 체크해봐야 한다.

◇발바닥=족저근막염
발 근육인 족저근막에 이상이 생기면 발바닥 뒤쪽(후족부)에 통증이 나타난다. 아침에 일어날 때, 앉았다가 일어날 때 가장 심하다. 계속 움직이면 통증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일반적으로 운동량이 많아질 때, 체중이 갑자기 불어날 때 잘 생긴다. 후족부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격을 흡수하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밑창에 쿠션이 좋고, 뒷꿈치 부분이 단단하여 비틀림이 적어야 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