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 성공…시립병원 중 최초

입력 2018.06.20 17:00

수술 사진
서울시보라매병원 흉부외과 오세진 교수가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을 하고 있다./사진=보라매병원 제공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은 인공판막을 봉합과정 없이 삽입하는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시립병원 중 최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최근 78세 여성 환자가 가슴 통증과 무기력감을 호소하며 보라매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 의료진은 수술 전 심장초음파 검사를 통해 환자가 중증대동맥판막협착증인 것을 확인했다. 곧바로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을 실시했다. 수술 결과는 좋았다. 환자는 고령임에도 심장 기능이 빠르게 호전됐다.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은 봉합 과정 없이 인공판막을 심장에 삽입하는 수술이다. 봉합을 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시간을 절반 이하로 단축할 수 있다. 수술에 대한 환자의 심리적 부담을 완화하고 수술 후 환자의 회복속도가 빠르다.

집도의인 보라매병원 흉부외과 오세진 교수는 기능이 저하된 판막을 제거하고, 인공판막을 봉합 없이 장착해 고령 환자의 수술시간을 대폭 줄여 환자 부담을 극소화했다. 오 교수는 “환자의 부담과 수술의 위험을 줄인 수술을 도입함으로써 많은 판막질환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심장에 있는 대동맥 판막이 좁아져 혈액 이동 과정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심장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심장의 수축, 이완이 제대로 되지 않다가 과부하가 발생해 통증을 유발한다. 선천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노화로 인해 판막에 칼슘이 침착되는 석회화가 진행돼 판막이 좁아지는 경우가 많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