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여름인데…손발이 차고 저려요"

입력 2018.06.15 13:22

척추X-RAY 사진
여름철 손이나 발이 차갑다면 단순히 수족냉증이 아닌 척추질환 신호일 수 있다. /사진=헬스조선DB

더운 날씨에 손이나 발만 차갑다면 단순히 수족냉증이 아닌, 척추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다나은신경외과 정택근 원장은 "수족냉증은 추위 같은 외부 자극에 교감신경 반응이 예민해지면서 생기지만, 척추관협착증이 있을 때도 손발이 차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통과하는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는 질환이다. 신경이 눌리기 때문에 주로 다리가 저리고, 허리에 통증이 나타난다. 그러나 손발 차가움이나 감각 이상, 두통 같은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초기라면 증상이 심하지 않아, 근육통이나 몸살로 착각하고 방치해 병을 키우기도 한다.

초기 척추관협착증은 약물·운동·물리치료 등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방치로 심해진 척추관협착증은 시술·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이 심해 제대로 걷지 못하거나,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시술·수술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전신마취 후 허리 주변 피부를 크게 절개하고, 유착된 부위를 분리하는 수술을 했다. 최근에는 환부를 최소한으로 절개, 내시경을 이용해 좁아진 공간을 넓히는 단일통로 협착증 내시경시술도 이뤄지고 있다. 내시경용 미세드릴이나 펀치 등을 이용해 두꺼워진 뼈와 인대를 제거, 좁아진 신경관을 복원시키는 것이다. 근막 손상이 적고, 감염 위험이 낮다. 고혈압·당뇨·악성빈혈·위궤양 등 지병이 있는 사람도 비교적 적은 부담으로 받을 수 있다. 입원 기간도 2박 3일 정도로 짧다.

정택근 원장은“척추질환이라고 해서 무조건 수술이 답은 아니다"라며 “척추관협착증은 증상의 진행 상태를 정밀하고 정확하게 진단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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