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스포츠 참여율 높아져, 만성질환 관리는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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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스포츠에 참여하는 노인의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만성질환 관리는 아직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조선일보 DB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겪는 노인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적극적인 야외 활동을 하는 노인은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7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을 통해 2017년 4~11월 전국 934개 조사구 거주 노인 1만299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65세 이상 노인 중 80세 이상 노인 비율이 지속해서 높아졌다. 65세 이상 중 80세 이상 비율이 지난 2008년에는 16%, 2014년에는 20.6%, 2017년에는 21.7%였다. 노인의 평균 연령도 74.1세로 2008년 72.9세, 2014년 73.9세에 비해 높아졌다.

건강 상태를 살폈을 때는 노인의 89.5%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만성질환은 2.7개로 2008년 1.9개보다 많았다. 특히 3개 이상 만성질환 보유자는 같은 기간 30.7%에서 51%로 높아졌다.

다행히 흡연율은 10.2%, 음주율 26.6%, 운동실천율은 68%로 과거에 비해 개선됐다.

또 건강검진 수진율은 82.9%로 높은 편이지만, 치매 검진 수진율은 39.6%로 건강검진보다 낮았다. 하지만 노인의 21.1%는 우울 증상이 있고, 6.7%가 자살을 생각한 적 있다고 답했다. 그중 자살을 시도한 비율은 13.2%였다. 또 응답자의 14.5%가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나이가 많고 ▲​배우자가 없고 ▲​읍이나 면에 사는 사람일수록 인지기능 저하를 보이는 비율이 높았다.

노인 중 경로당을 이용하는 비율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스포츠나 산책 등 적극적인 야외 활동을 하는 비율은 늘어났다. 노인의 27.5%가 산책을 했고, 16.6%가 스포츠에 참여했다. 스포츠 참여 비율의 경우 2014년 10.2%에서 2017년 16.6%로 높아졌다. 경로당 이용률은 2008년 46.9%에서 2017년 23%로 낮아졌다.

한편 조사 노인 중 노인 연령 기준을 70세 이상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비율이 86.2%로 지난 2008년 68.3%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