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투석에 쓰이는 투석막(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이 진화하고 있다. 박스터는 지난 19일 열린 제38차 대한신장학회 학술대회에서 테라노바 투석막의 런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선 HDx(expanded hemodialysis)라고도 불리는 최신 혈액투석법이 소개됐다. 이는 분자량 5만Dalton 크기의 노폐물까지 제거할 수 있는 테라노바 투석막의 출현으로 가능 해졌다. 지난해에 국내에 소개됐지만, 아직 보편화되진 않은 상태다.
전남대학교 병원 신장내과 김수완 교수가 좌장을 맡은 심포지엄에서는 ‘투석환자의 영양개선에 있어 테라노바가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서울아산병원 신장내과 장재원 교수는 “테라노바를 이용한 혈액투석은 기존에 시행하던 고유량 혈액투석에 비해, 베타-2 마이크로글로불린과 같은 작은 중분자뿐 아니라, λ-free light chain(분자량 4만5000 Dalton)과 같은, 분자량이 큰 중분자 요독 물질(Large Middle Molecule)까지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며 “우려했던 알부민 소실은 실제 임상에서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말기신부전 환자들이 영양불량 상태를 보이는 경우는 매우 흔한데, 이는 식욕부진(anorexia)을 야기하는 중분자 단백질의 축적에 기인하므로, 테라노바를 이용한 혈액투석은 단백질-에너지 소모(Protein Energy Wasting)와 같은 영양불량 상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투석 방법의 발달로 저분자 요독 물질의 제거는 권고안을 충족시키고 있지만, 말기신부전 환자의 염증 및 심혈관계 합병증, 높은 사망 위험율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는 체내에 축적된 중분자 요독 물질 때문이라고 추정된다. 중분자는 다양한 크기(5000~5만 Dalton)로 넓게 분포하고 있다. 고유량 혈액투석(High-flux Hemodialysis)이 베타-2 마이크로글로불린(분자량 1만2000 Dalton)과 같은 작은 중분자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인간의 신장 기능과 비교하면 현저히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