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오늘(24일) 미세먼지 농도를 '나쁨'으로 예보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으로는 전국이 '매우 나쁨' 상태다. 여기에 기상청이 오늘 오후부터 중국에서 시작된 황사가 나타날 것으로 예보해 불안감이 커진다.
미세먼지는 안구건조, 피부 트러블, 호흡기 질환, 치매 발생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임신부들의 조산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은 약 10년에 걸쳐(2001년~2011년) 8개의 발전소가 폐쇄되기 전후 대기오염의 정도가 조산(37주 미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발전소가 폐쇄되자 대기오염의 지표인 질소산화물의 농도는 177톤에서 매년 4톤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5만7005명이 출생했고, 이 중 6.5%가 조산아였다. 연구팀은 산모 집의 주소를 기반으로 공장으로부터 5km, 10km 떨어졌을 때 조산율을 확인했다.
그 결과, 발전소를 폐쇄한 후 발전소 가까이 거주하던 사람들의 조산율이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발전소로부터 5km 이내에 거주 중이던 사람은 발전소 폐쇄 전 7%의 조산율을 보였다. 하지만 발전소 폐쇄 후 그 확률은 5.1%로 줄었다. 연구팀은 이와 같은 결과가 체내에서 산화스트레스를 일으키고 산모에게 무리를 주던 대기오염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공기 오염이 사라졌을 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연구결과”라며 “조산과 아이의 건강을 위해 노후한 발전소의 가동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미세먼지의 원인도 대부분 공장과 발전소다. 중국이든 한국이든 국경을 가리지 않고 발전소와 공장에서 내뿜는 매연에 포함된 황과 같은 유해성분이 미세먼지를 구성한다. 실제 정부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날에 발전소의 발전 출력을 제한하는 방침을 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