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도 유전일까? 외할머니가 비만일수록 손녀와 손자도 비만일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더블린아일랜드국립학교 연구팀은 아동 비만에 조부모가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자 585명의 아이들에게 코호트 조사(특정 요인에 노출된 집단과 노출되지 않은 집단을 추적해 영향여부를 판단하는 방법)를 실시했다. 총 745명의 조부모가 동참한 가운데, 아이들이 5살과 9살일 때 두 번에 걸쳐 허리둘레를 조사했다. 그 결과 아동 비만은 조부모 중에서도 외할머니의 허리둘레에만 유의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할머니의 허리둘레가 클수록 손녀와 손자의 허리둘레도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외할머니와 자주 만나거나 함께 거주하는 아이일 경우 그 연관성은 더 커졌다.
연구팀은 “아동의 비만이 자궁 내에 있을 때 엄마의 상태와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아 발생하기 때문”이라며 “비만과 가족력에 대한 연구는 2세대를 대상으로 한 것은 많지만 3세대에 걸쳐 진행된 것은 드문 만큼 비만과 가족력에 대한 연구를 심화시키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소아비만(Pediatric Obesit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