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쌓인 중금속이 당뇨병 위험 높인다"

입력 2018.05.04 09:08

당뇨병 원인은 다양하지만, 수은 같은 중금속도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

최근 아주대 연구에 따르면, 혈중 수은 농도 증가할수록 당뇨병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음)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이용해, 한국 성인 5184명을 대상으로 혈중 수은 농도와 인슐린 저항성을 살폈다. 그 결과, 혈중 수은 농도가 4.71㎍/L 이상(남성 기준)일 때부터 인슐린 저항성이 커질 위험이 높았다.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주남석 교수는 "수은 등의 중금속은 몸에 들어오면 잘 배출되지 않고 체지방과 장기에 쌓여 혈관을 비롯한 온몸에 염증을 일으킨다"며 "정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리 몸은 염증이 있으면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고, 결국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혈중 수은 농도에 따라 성인을 다섯 그룹으로 나눴을 때, 수은 농도가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1.65배 높다는 미국 인디애나대학의 연구(2013년)도 있다.

수은 체내 축적을 최소화하려면 ▲참다랑어·농어 등 대형 어류 섭취를 자제하고 ▲금연하며 ▲충치 치료를 할 때 아말감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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