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보다 체력 뒤처지는 중년 "근감소증 의심"

입력 2018.05.03 14:47

아령 들고 있는 남성
나이 들면 호르몬, 신경계 변화 등에 의해 근력이 크게 감소하는 근감소증이 잘 생긴다./사진=헬스조선 DB

중년이 되면서 몸이 쉽게 피로하고, 특히 또래보다 체력이 확연히 뒤처지면 '근감소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근감소증은 말 그대로 근육량이 감소하는 것이다.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남주영 교수는 "나이가 들면 체지방은 증가하는 대신 근육량이 감소하는 체성분의 변화가 생긴다"며 "신경계와 호르몬의 변화, 영양 상태의 불균형, 신체활동량 감소, 지속되는 만성염증 등이 관련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40~80세에 근육량의 30~50%가 감소한다. 60세부터는 근육량이 매년 3%씩 급격히 감소한다. 남 교수는 "근력 감소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으로 볼 수 있지만, 낙상, 외상, 기능장애 등이 생기면서 삶의 질을 저하시킬 우려도 있어 위험하다"고 말했다.

근감소증 진단 기준은 명확히 정립되지 않았지만 사지 근육량을 신장의 제곱으로 얻은 값이 건강한 성인의 평균보다 2 표준차 이상 낮게 측정될 때 근감소증으로 보고 있다. 2016년 가톨릭대 연구 등에 의하면 2008~2011년 국민건강 영양조사에 포함된 3만7753명의 인구 중 60세 이상 고령 인구에서 근감소증 유병률이 6.6%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11.1%, 여성이 3.2%로 남성에게 더 잘 생겼다. 연구에 따르면 근감소증이 건강과 관련한 삶의 질도 크게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감소증을 예방하려면 근육을 구성하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노인은 몸무게를 기준으로 1kg당 1~1.2g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적당하다. 일반 성인의 1일 권장 단백질 섭취량은 몸무게를 기준으로 1kg당 0.8g이다. 20~30대부터 웨이트 트레이닝 등의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근력 운동이 어렵다면 수영·​실내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이라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