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밀수입 '암페타민'… 심장 노화 촉진에 조현병 증상까지

입력 2018.04.25 14:46

박봄
박봄이 밀수입했다고 알려진 암페타민은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기억력, 의사결정 능력 등이 떨어지고 조현병 증세가 생길 수도 있으며, 사망에 이를 위험도 있다./사진=MBC '피디수첩' 캡처

지난 24일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 그룹 2NE1 출신 박봄의 마약 논란을 재조명했다. 방송에 따르면 박봄은 지난 2010년 미국에서 암페타민 82정을 밀수입했는데, 이를 가져오기 위해 약을 대리 처방받은 뒤 젤리에 숨겨 귀국했다. 이에 박봄은 "우울증 치료가 목적이었고 불법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암페타민은 어떤 약물일까?

암페타민은 1930년대 의료계에 등장한 각성제의 일종으로 합성물질이다. 보통 흰색 가루 형태이며 오늘날 마약 필로폰으로 잘 알려진 메스암페타민의 주성분이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14년 암페타민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 마약류로 분류되기 때문에 허가받지 않고 복용하면 불법이다. 암페타민류 약물에는 암페타민, 덱스트로암페타민,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등이 있다. 엑스터시도 암페타민을 이용해 만든 신종 마약이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자료에 따르면 암페타민은 자신감, 사회성을 높이고 에너지를 느끼게 하면서 고혈압과 빈맥을 유발하는 중추신경 각성제다. 식욕과 피로를 억제하기도 하는데 효과는 보통 30분 이내에 나타나고 수 시간 지속된다. 다시 보충하지 않으면 짜증이 나고 침착하지 못하고 불안하고 우울하고 무기력한 감정을 느낀다. 폭력을 유발하기도 하며 만성적으로 이를 사용하면 기억력과 의사결졍, 언어능력에 문제가 생긴다. 조현병(정신분열증) 증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암페타민으로 직접 사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최소 치사량이 200mg이며 뇌혈관 파열, 심부전, 고열 등으로 이어지며 사망할 수 있다.

암페타민이 심장을 빨리 늙게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대학 알버트 스튜어트 레스 교수는 2006~2011년 암페타민 복용자, 흡연자, 비흡연자, 헤로인치료제 메타톤 복용자를 대상으로 심장혈관의 생물학적 연령을 측정했다. 그 결과, 암페타민군의 심장노화속도가 가장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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