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 잘 못 참는 사람이 조심해야 하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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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실금은 변비로 괄약근이 손상돼도 발생할 수 있다./사진=헬스조선DB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힘을 쓰거나 재채기, 기침할 때 대변이 조금씩 흘러나오는 것이 ‘변실금’이다.

변실금은 항문 괄약근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분만이나 치루·치핵 수술 과정에서 괄약근을 많이 잘라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때다. 둘째, 괄약근은 정상이지만 괄약근을 조절하는 신경이 손상된 것이 원인일 수 있다. 당뇨병이나 대사성 질환이 신경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셋째, 직장의 탄력성이 떨어져 대장에 찬 대변 양에 대한 감각이 떨어지면서 변실금이 발생할 수 있다. 변이 가득 찼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긴장감을 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잦은 변비로 무리하게 힘을 주다 신경이 늘어났거나 심한 설사나 설사약을 남용하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

변실금의 증상은 방귀를 참지 못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후에 설사를 참지 못하고 굳은 변을 참지 못하는 경우까지 이른다. 쭈그려 앉거나 물건을 들고 일어날 때, 기침을 하거나 웃기만 해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변이 옷에 묻게 된다. 문제는 변실금을 방치할 경우 기저귀를 착용해야 하고 악취 걱정으로 외출을 피하면서 우울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변실금의 원인에 따라 다양한 수술 방법이 존재하지만 다행히 변실금의 90%는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로 좋아질 수 있다. 때문에 변실금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 증상이 가볍다면, 음식 섭취 일지 작성을 하는 게 좋다. 음식 섭취 일지 작성을 하면 어떤 음식이 변실금을 악화시키는지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카페인이 들어갔거나 알코올, 가공된 식품, 유제품을 조심해야 한다. 변비는 변실금을 악화시키는 주된 요인이기 때문에 바나나나 감자, 치즈 등 수용성이면서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케겔 운동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케겔 운동은 항문, 질, 요도의 근육을 수축했다 이완하는 운동이다. 항문 괄약근을 단련하는 데 효과적이다. 케겔 운동할 때는 우선 다리를 골반 너비만큼 벌리고 양손으로 허리를 짚는다. 숨을 들이마시며 10초간 항문, 질, 요도를 당기며 수축한다. 숨을 천천히 내쉬며 10초간 이완한다. 이를 30~50회 반복한다. 한 번에 많은 횟수를 하는 것보다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