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양수검사 지고 혈액검사 뜬다

제일병원 산부인과 연구팀 보고

이미지
최근 양수검사 대신 혈액검사인 NIPT를 선택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보고가 나왔다. 사진=헬스조선DB

양수검사는 임신부가 태아의 다운증후군 등 특정 질환을 알아내기 위해 시행한다. 그러나 최근엔 양수검사 대신 혈액검사인 NIPT(비침습적산전검사, 니프티)가 도입되면서, 이를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병원 산부인과 연구팀은 NIPT 도입이 임신부의 양수검사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제일병원에서 진료 받은 35세 이상 임신부를을 대상으로 NIPT 도입 전후의 양수검사 선택률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제일병원이 NIPT 검사를 시행한 2016년 4월부터 1년간, 3차례에 걸쳐 35세 이상 임신부가 양수검사를 선택하는 비율을 확인했다. 또한 이를 2007년부터 2016년 3월까지의 비율과 비교했다. 분석 결과, 2007년부터 2016년 3월까지 35세 이상 임신부의 양수검사 선택 비율은 38%였다. 2016년 NIPT 검사 도입 후 양수검사 선택 비율은 첫 4개월간 큰 폭으로 떨어졌다(16.4%). 이후 비율은 12.3%,에서 7.4%로 점점 감소했다.

NIPT는 임신부의 혈액에 존재하는 태아의 DNA를 분석하여 태아의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파타우 증후군, 성염색체 수적 이상에 대한 위험도를 확인한다. 양수검사 역시 다운증후군 등의 위험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가느다란 바늘로 복부와 자궁벽을 통해 양막강에서 양수를 직접 채취하는 방법 때문에, 많은 임신부들이 양수검사에 대한 위험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NIPT 검사시 다운증후군을 99%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고,  양수검사로 인한 잠재적 유산의 위험성이 양수검사 선택을 감소시킨다고 추측했다. 제일병원 산부인과 김민형 교수는 “NIPT가 불필요한 양수검사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인다”며 “양수검사를 포함한 여러 가지 다른 산전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임신부들은 의료진으로부터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받아 검사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일병원 산부인과 류현미 교수는 “기존 혈액검사보다 정확도가 높지만, 비용이 고가라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NIPT의 비용효과에 대한 연구를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국민건강임상연구사업을 통해 추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