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속 항산화 성분 자색 품종에 가장 많아

입력 2018.04.06 09:07

자색고구마·호박고구마·일반 順

자색고구마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자색고구마·호박고구마·일반 고구마 등 고구마 품종은 다양하다. 이 중 항산화 성분이 가장 많아, 건강에 도움이 되는 품종은 무엇일까? 답은 '자색고구마'다.

최근 창신대 식품영양학과·경남대 식품영양생명학과 연구팀은 고구마 품종별로 항산화 성분이 얼마나 많은지 실험했다. 실험 결과, 항산화 성분(페놀 성분)은 자색고구마→호박고구마→일반 고구마(대유미 種) 순으로 많다고 나타났다. 또한 의도적으로 산화스트레스를 줘, DNA 손상을 유도한 백혈구에 각 고구마 추출물을 넣었다. 그 결과 자색고구마 추출물에서만 DNA 손상이 감소되는 보호 효과가 있었다.

자색고구마가 항산화력이 뛰어난 것은 항산화 성분 '안토시아닌' 덕분이다. 안토시아닌은 붉은색을 띠는 폴리페놀 계열 색소다. 체내에 들어왔을 때 활성산소로 생긴 산화물질을 제거하고 염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자색고구마 육질이 진한 보라색을 띠는 이유는 안토시아닌 함유량(1g당 3.8~4.7㎎)이 많아서다. 노란색 고구마에는 안토시아닌이 없다. 한양대병원 영양팀 진유리 영양사는 "색소 자체가 항산화 성분이기 때문에, 진한 빛깔의 과일·채소일수록 항산화 성분이 많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항산화 성분을 많이 섭취하고 싶다면 노란색을 띤 일반 고구마보다 자색고구마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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