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정신질환 탓에 가려움이 생긴다고?

입력 2018.04.05 16:42

몸 긁는 여성
당뇨병 등의 전신질환이나 정신적인 문제가 가려움을 유발할 수도 있다./사진=헬스조선 DB

피부 가려움증은 보통 단순 피부 건조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피부 보습제를 발라도 없어지지 않고, 팔·다리 등 특정 부위가 아닌 온몸에 나타나면 피부 문제가 아니라 전신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피부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전신질환에는 무엇이 있을까? 대표적인 질환이 빈혈이다. 빈혈은 몸 곳곳으로 산소를 운반할 건강한 적혈구가 충분하지 않은 병이다. 철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철은 우리 몸이 가려움을 느끼게 하는 신경의 구성 성분이어서 문제가 된다. 철이 부족하면 이 신경이 작은 자극에도 쉽게 반응해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평소 가려움증과 함께 피로감이 지속되고 어지럽고 피부가 창백해지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더욱 빈혈을 의심해봐야 한다.

당뇨병이나 콩팥병이 있어도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당뇨병이 있으면 혈중 당 성분이 염증을 유발하면서 신경이 손상을 입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며 과민해지기 때문이다. 콩팥병으로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체내에서 노폐물이 잘 걸러지지 않는다. 그러면 몸에 남은 노폐물이 피부에 자극을 줘 가려움을 느끼게 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도 원인 중 하나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환인데, 이로 인해 피부에 흐르는 혈류량이 늘 수 있다. 그러면 피부 표면 온도가 높아지면서 피부가 작은 자극에도 가려움을 느끼게 된다. 갑상성기능항진증이 있으면 더위를 잘 느끼고 맥박이 빨라지고 초조한 증상이 잦아지는 특징이 있다.

한편, 과도한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에 의해서도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가려움증이 정신, 심리적인 요인과 관련이 깊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해 긴장하는 등의 공포 상황에서 가려움증이 심해진다는 연구도 있다. 피부 가려움증이 심한데 원인을 전혀 알지 못하는 경우 항우울제 같은 정신과 약물을 쓰면 가려움증이 감소하는 환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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