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 환자, 5년 새 25% 증가… 한번 생기면 회복 어려워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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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마비 질환 환자가 4년 새 25% 증가했다./사진=조선선일보 DB

국내 마비 질환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비는 운동 및 감각 신경의 손상에 의해 걷지 못하는 등의 기능 장애와 신경통, 감각 이상 등이 생기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오늘(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마비 환자는 2011년 6만12명에서 2016년 약 7만5295명으로 5년 새 약 25% 증가했다. 진료비도 2011년 3313억원에서 2016년 6643억원으로 연평균 14.9%씩 증가했다. 한편, 2016년 연령대별 진료 현황을 보면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약 83.8%를 차지한다. 특히 70대 이상 환자는 2011년 2만1983명에서 2016년 3만4333명으로 약 60% 급증했다. 2016년 연령대별 인구 10만 명당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70대 이상 796명, 60대 313명, 50대 152명으로 고연령층 비중이 뚜렷하게 높았다.

마비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중추 신경계 손상은 소아의 경우 출산 시 사고, 성인의 경우 뇌졸중으로 인한 편마비 혹은 사지마비, 외상성 뇌손상으로 인한 중추 신경 손상, 사고로 인한 척수 손상 등이 원인이 된다. 말초 신경 손상으로 인한 마비는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경추나 요추 디스크로 인한 말초신경마비, 루게릭병​ 등에 의해 생긴다. 과거에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소아마비가 흔한 원인이었으나, 요즘 예방접종으로 거의 보기 힘들어졌다.

마비를 진단하려면 근전도 검사를 해야 한다. 또한 영상의학적 검사(MRI)로 뇌손상이나 척수 손상을 확인해야 할 수 있다. 마비의 치료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김형섭 교수​는 "안타깝게도 중추신경이나 말초 신경이 손상되었을 경우에는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는 없다"며 운동 신경이 마비가 되었을 경우는 보행훈련, 근력 강화운동, 보행 보조기 등을 재활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감각신경이 마비되어 신경통이 있으면 약물로 통증을 조절한다. ​더불어 김형섭 교수는 “운동 신경 마비로 인해 관절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관절 구축이 발생하게 되며, 이렇게 될 경우, 통증과 욕창으로 인해 침상 밖으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며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 치료가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나 가족들이 마비를 없애기 위해 재활치료를 받지만, 한 번 마비가 오면 정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재활치료는 장애를 가지고 사는 법을 배우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따라서 가족이나 환자들은 신경 손상에 따른 변화된 생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비 예방 위해 주의해야 할 것>
1. 출산 전후로 난산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2. 혈압, 당뇨 조절을 통해 뇌졸중을 예방한다.
3. 정기적으로 운동하고 체중을 조절한다.
4. 차에서는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한다.
5. 노인의 경우 낙상 예방을 위해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고 균형 운동, 민첩성 운동을 한다.
6. 오토바이 운전자는 반드시 헬맷을 착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