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보조하는 온열치료
항암·방사선 병행 시 효과 보고, 면역력 증진 도와 전이·재발 예방
온열치료는 기존 치료법에 효과를 더 한다. 암세포는 42도 이상의 온도에서 스스로 파괴된다는 원리를 이용해 암 조직에 열을 전달해 암을 치료한다. 보조적으로는 'NK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 NK세포는 암세포를 직접 없애는 면역세포의 일종으로, 높은 온도에서 더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실이 밝혀진 것은 1980년대 말이었다. 당시에도 온열치료를 암 치료에 사용하려고 시도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했다. 당시 기술로는 몸 깊숙한 곳의 암 조직에 열을 전달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몸 깊숙한 곳까지 열을 전달할 수 있는 온열치료기가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의료용 고주파' 기술이 발전한 덕분이다. 고주파 온열치료기를 생산하고 있는 아디포랩스 관계자는 "0.46㎒의 고주파를 몸에 쏘면 열이 암 조직이 있는 곳까지 깊숙이 침투한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디포랩스의 '리미션 1℃' 등의 고주파 온열치료기를 암 치료 목적에 사용할 수 있다고 허가했다.
미국·유럽에서는 뇌종양·자궁경부암·직장암·췌장암·유방암 등에 온열치료가 항암치료 및 방사선치료의 보조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독일에서 2012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뇌종양이 재발한 140명의 환자에게 온열치료와 항암치료를 병행했더니 생존기간이 평균 6개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경부암과 직장암의 경우 방사선치료를 병행했을 때 재발률이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미국 방사선종양학회지에 발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