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남성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운영하는 일본라멘집 '아오리의 행방불명'의 라멘육수를 제조하는 공장이 일본 야마가타 현(山形県)에 있다는 내용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가수 승리는 지난해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운영하는 일본라멘 가게의 상호와 함께, 라멘육수공장을 방문한 사진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해시태그에 야마가타 현을 적어넣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육수공장 위치가 야마가타 현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며 해당 내용을 공유 중이다. 문제는 일본 야마가타 현이 지난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으로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현 북쪽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육수공장이 후쿠시마 인근에 있어 방사능에 노출되지 않느냐는 의구심인 것이다.
◇야마가타 현이 방사능 지역?
일본 동북지방에 위치한 야마가타 현의 방사능 정보는 '주센다이대한민국총영사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센다이총영사관은 일본 동북지방의 6현(아오모리, 아키타,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야마가타)을 관할하며, 후쿠시마와 주변 3현에 대해선 정기적으로 방사능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주센다이대한민국총영사관에서 공개하는 동북3현 방사능 정보는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발표 자료를 인용하고 있다.
3월 13일 기준으로 야마가타 현의 방사능 수치는 야마가타시청(야마가타시)의 경우 0.030 마이크로시버트/h(μSv/h)이며, 야마가타공항은 0.024μSv/h였다. 0.21μSv/h 미만이면 정상이다. 1 Sv/h는 1000 mSv/h와 동일하며 1000 mSv/h는 100만 μSv/h와 같다. 연간 사람 1명당 자연적으로 노출되는 방사선양이 0.40mSv/h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미미한 수준인 셈이다.
또한 대한민국 외교부에서는 일본 여행 시 철수권고 지역으로 후쿠시마 현의 원전지역인 30km 이내로 설정하고 있다. 후쿠시마와 야마가타는 약 150km이상 떨어져 있다. 이는 도쿄 북쪽에 위치한 쓰쿠바 시와 비슷한 거리다.
◇방사능 검출 시 유통 불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본에서 수입되는 모든 농·임산물과 가공식품, 식품첨가물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만일 육수공장이 방사능에 노출됐다면 국내 수입 통과가 불가능하다. 물론 일본에서도 우리나라로 수출하는 식품은 일본 현지에서 수출 전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다.
만약 국내 방사능 검사 중 조금이라도 방사능이 검출되면 수입자에게 방사성핵종에 대한 검사증명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일본산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 현황은 매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공개 확인 가능하다. 따라서 일본에서 수입된 식품 중 방사능에 노출됐다면 국내 유통 자체가 불가능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