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중요한 영양소이지만 인체는 비타민C에 대한 큰 욕심이 없다. 인체가 최대한 저장할 수 있는 비타민C의 양은 2g에 불과하다. 그 이상은 가지고 있으려고 하질 않는다. 섭취량이 하루 200㎎ 수준일 때는 거의 대부분을 흡수하지만, 500㎎을 넘어서면 흡수되는 양이 크게 줄어든다. 하루 섭취량 1000㎎ 이상일 경우 그중 절반도 흡수되지 않는다. 애써 몸속으로 들어온 비타민C를 쓰지도 않고 그대로 소변으로 내보내기까지 한다.
매일 5접시의 채소와 과일(400g)를 먹는 사람의 경우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C가 대략 200㎎이다. 이 수준 이상으로는 알약으로든 음식으로든 비타민C를 더 먹어도 별 소용이 없다. 과잉 섭취하면 흡수되지 않고 장내에 남은 비타민C가 복통과 설사를 일으킬 수도 있다. 음식으로 섭취하면 여러모로 유익하고, 보충제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지나친 욕심은 부리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