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운동이 폐경기 이후 여성의 심부전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브라운 대학교 연구팀은 폐경기 이후의 50대 이상 여성 중 한 블록 이상을 걸을 수 있으며, 심부전이 없고 관상동맥 질환이나 암이 없는 여성 8만9000명을 10년간 조사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걷는 주기, 시간, 그리고 속도를 조사한 뒤 이를 심부전 발생과 연관시켰다. 그 결과, 여성들의 몸무게나 기타 운동 여부와 상관없이 걷기가 심장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폐경기 이후의 여성이 일주일에 한 번 걸을 경우, 몇 분을 걷는지 상관없이 평균적으로 심부전 위험을 5% 낮췄다고 설명했다. 일주일에 두 번 이상 걷는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부전 위험을 20~25% 낮췄고 매일 걸었다면 35%로 낮아졌다. 걷는 시간에 있어는 40분 이상 걸었다면 40분보다 적게 걸은 사람에 비해 21~25% 심부전 위험이 낮아졌다. 걷는 속도도 영향을 미쳤다. 빠르게 걷는 사람의 경우 평소 걸음(casual pace) 속도로 걸은 사람보다 심부전으로 고통받을 확률이 38% 낮았다. 연구팀은 걷기가 접근이 편리한 운동일 뿐만 아니라 심장 마비를 낮추는 측면에서 연구된 모든 종류의 운동과 거의 같은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걷기는 장비가 필요 없고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노인이나 여성이 하기에 좋은 운동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미국 심장병 학회(ACC)’ 3월 온라인판에 개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