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를 감싸고 있는 힘줄이 찢어지는 '회전근 개 파열'은 어깨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이다. 파열의 크기가 3cm 이상이면 치료가 어렵고 인공관절 수술까지 고려하게 되는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최소침습 수술법이 개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양수·이효진·김종호 교수팀은 회전근 개 파열이 3cm 이상으로 크게 손상된 환자를 대상으로 관절내시경으로 어깨 힘줄을 이용한 새로운 수술법으로 어깨 기능을 회복시켰다. 파열된 회전근 개 결함 부위에 상완골두(위팔뼈 머리부분)의 힘줄 중 하나인 상완이두장건을 옮겨 파열된 회전근 개의 기둥 역할을 하도록 하고, 나사못을 이용하여 파열된 힘줄들을 끌어와 부착 및 봉합하는 상완이두장건 이전술(Biceps Rerouting technique)이다. 김양수 교수팀이 2017년 3월부터 2018년 1월까지 회전근 개 대파열(파열크기 3~5cm) 또는 광범위 파열(5cm 이상)로 진단된 환자 총 42명을 대상으로 수술한 결과 수술 후 환자의 통증점수가 유의하게 감소해 기존 재건술 보다 통증 감소에 효과적인 것이 확인됐다. 또한 X-ray 검사 결과 평균 견봉상완간격은 수술 전 8.43mm 에서 수술 후 11.19mm 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지금까지는 회전근 개가 크게 파열되면 치료의 한 가지 방법으로 파열된 회전근 개를 대체할 힘줄을 환자의 허벅지에서 떼어오는 수술방법을 선택했으나, 다리부위를 절개하여 추가적인 수술상처를 만들어야 했다. 또 다른 치료법인 동종 진피조직 이식술은 다른 사람의 피부를 옮겨 심어 수술시간도 오래 걸리고 감염 위험성 등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수술법은 환자 본인의 힘줄을 이용, 어깨 관절 내에서 한 번에 진행되는 수술로 시간은 줄이고 효과는 극대화했다. 김양수 교수는 “지금까지는 회전근 개가 크게 파열되면 효과적으로 치료하기가 어려웠고 특히 65세 이전의 환자에서 광범위 파열은 인공관절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치료가 힘들었지만, 어깨 내에 있는 힘줄을 사용한 이번 새로운 최소침습 재건술로 회전근 개가 크게 파열된 중장년층 환자들도 본인의 관절을 유지하면서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고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회전근 개 광범위 파열 최소칩습 관절경 수술법은 관절분야 국제학술지 ‘Arthroscopy Techniques’ 2018년 1월에 인터넷 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