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의 영업이익이 6년 만에 줄었다. 짜 먹는 감기약 ‘콜대원’ 시리즈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대원제약은 최근 2017년도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26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13.2% 감소했다. 대원제약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대원제약의 영업이익은 ▲2012년 0.8% ▲2013년 15.6% ▲2014년 14.8% ▲2015년 29.2% ▲2016년 26.5% 등 급성장한 바 있다.
영업이익 감소는 처방약이 아닌 일반약 분야에서 비롯된 것으로 대원제약은 분석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2015년 일반의약품 시장에 진출하기 전까지 진해거담제와 해열진통제 등 처방약 위주의 실적을 올렸다. 처방약의 경우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원외처방조제액 2045억원으로 전년대비 13.8% 증가했다.
아직 전체 매출은 적지만 일반약 품목의 성장도 눈에 띈다. 대표 제품인 콜대원의 경우 지난 3분기 기준 어린이 감기약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성인 감기약 역시 3분기까지 5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일반약 품목의 영업이익은 이와 반대다. 이에 대해 대원 측은 광고비용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대원제약은 2015년 대외인지도 향상 및 실적 제고를 위한 방편으로 일반약 시장에 의욕적으로 진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광고비용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대원제약이 사용한 광고선전비는 63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35억원에 비해 두 배가량 늘었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탤런트 이유리를 모델로 내세워 대대적인 공중파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