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로 근육긴장 높아지면 목·어깨 통증 심해져

입력 2018.02.06 15:24

잠시 누그러졌던 추위가 주말부터 다시 시작됐다. 한파로 몸을 한껏 움츠리게 되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고 경직되면서 평소 근육통을 앓아온 환자들의 증상이 더 심해진다. 특히 컴퓨터, 휴대전화 등의 많은 사용으로 자세가 구부정한 직장인, 무거운 가방을 메고 다니며 자세가 구부정한 학생들의 경우 목디스크와 같은 질환이 없더라도 목, 어깨 통증이 발생하고 악화될 수 있다.

목의 뼈(경추)는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C자 모양으로 생겼는데,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경추가 일자목이 되거나 C자 모양이 반대로 되는 형태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청연한방병원 김지용 원장(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은 “경추가 머리의 무게를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고 어깨 주변 근육들이 머리 무게를 지탱하면서 목과 어깨 주변에 근육통이 생긴다"고 말했다. 특히 목과 어깨의 통증이 심해지면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추위로 인해 몸이 더욱 움츠리게 되면 자세가 망가져 목과 어깨 주변 근육 긴장도가 높아지면서 두통과 어지럼증까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두통과 어지럼증이 목과 어깨의 통증이나 근육 긴장도에 의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김 원장은 “보통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발생하고 심해지면 머리 쪽에만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두통,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가 목 어깨주변부터 시작된 근육의 과긴장상태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통과 어지럼증은 업무와 학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도침과 약침을 결합한 신경근이완술로도 목과 어깨 통증을 줄이고 있다. 도침은 침 끝 부분이 미세한 칼로 돼있는 침을 말한다. 도침은 근육과 뼈, 인대 등의 구조물에 의해 압박된 신경주변을 미세하게 넓혀줘 통증을 치료한다. 여기에 염증을 제거하고 혈액수노한과 재생을 촉진하는 약침치료를 병행한다.

대한도침의학회 윤상훈 이사는 “도침치료는 중국 등 해외에서부터 시작돼 한국에도 알려지기 시작하며 관심을 받고 있는 한방치료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도침치료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치료 전 자세한 증상 관찰과 상담이 필수다. 특히 전문적인 의료기관을 찾아야 안전하다.

평상시 한파로 목, 어깨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을 막고 두통, 어지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전 후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근육의 경직과 과긴장을 해소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목, 어깨 통증을 예방할 수 있을 뿐 더러 목 주변 근육 문제로 인한 두통과 어지럼증의 경우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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