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수·장염·무좀…여름 아닌 '겨울'에 더욱 주의해야 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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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이 여름철에만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겨울철에도 무좀에 노출되기 쉽다./사진=헬스조선DB

여름에 발생하기 쉽다고 알고 있지만, 겨울에도 그 발생률이 높아 주의해야 하는 질병이 있다. 바로 겨울철 탈수와 장염, 무좀이다. 이들 질환이 왜 겨울에 더욱 극성인지 이유와 각각의 예방법을 알아본다.

◇탈수, 구토나 갈증 없이 나타나기도
탈수는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만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겨울철에도 탈수는 꼭 유념해야 하는 질병 중 하나다. 겨울철에는 땀보다 입김과 피부를 통해 약 700mL의 수분이 손실된다. 여기에 소변으로 배출되는 양까지 포함되면 겨울에도 2L 정도의 수분이 손실된다. 문제는 여름에 발생하는 탈수와 다르게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구토, 갈증과 같은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기온과 습도가 낮기 때문에 물을 마셔야 한다는 인지를 제때 하지 못한다. 그렇게 탈수가 발생하고 우리는 ▲기운이 없다 ▲어지럽다 ▲손발에 쥐가 난다와 같은 미묘한 증상을 느끼게 된다. 심하면 혈류량이 적어져 신장에 무리를 주는 경우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노인과 어린이의 경우 적은 수분 손실도 치명적이다. 따라서 전문가는 겨울철에도 시간을 정해두고 하루에 5~6잔(200mL 기준)의 물을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장염, 겨울에 노로바이러스 극성
여름 기온과 습도는 식중독균들이 번식하기 좋은 상태다. 따라서 여름엔 다양한 균들에 의해 장염에 걸리기 쉽다. 하지만 겨울도 빠뜨려선 안 된다. 겨울철에 특히 회자되는 장염은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것.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식중독균이다. 굴과 같은 어패류를 생으로 먹거나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과 직간접 접촉으로 인해 발생한다. 따라서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고 식품을 먹을 때 85도 이상의 열에서 1분 이상 조리해 바이러스를 죽여야 한다. 로타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해지는 겨울철에 기승을 부리는 장염균이다. 물건을 자꾸 빠는 5세 미만의 영유아에게 그 발생률이 높은데 장난감이나 휴대폰같이 단단한 표면에서도 몇 주 동안 살아남기 때문이다. 공기 전파도 원인이라 그 위험성이 높다. 로타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후 2, 4, 6개월마다 총 3회 백신을 맞는 것이 필수다. 한번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예의주시해야 한다.

◇무좀, 두꺼운 양말과 신발로 발생 쉬워
장마철 습기가 높아지면 무좀의 발생이 많아진다. 다만 겨울철에도 발 부위의 습기가 높아지는 경우가 있어 잊지 말아야 한다. 겨울철에는 추위를 쫓아내기 위해 발을 꽁꽁 감싼다. 두꺼운 양말을 신고, 두껍고 털 달린 신발을 신는다. 발의 기온을 높이는 데는 성공했을지 모르나 땀의 통풍이 적어 무좀을 발생시키는 곰팡이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겨울철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부츠 착용을 금하고 ▲사무실에서는 슬리퍼를 착용하고 ▲외출 후 신발 안쪽에 소독용 스프레이를 사용하며 ▲신발 안을 건조해야 하고 ▲발가락 사이가 좁아 무좀이 특히 잘 생기는 네 번째 다섯 번째 발가락 사이를 잘 닦아 건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