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복제, 사람과 비슷한 영장류 복제 성공은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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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구진이 영장류인 원숭이 복제를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사진=중국과학원 홈페이지 캡처

중국과학원 산하 신경과학연구소 치앙 선 박사 팀이 원숭이 복제에 성공했다. 1996년 영국에서 복제 양 돌리가 태어난 지 22년 만이다. 사람과 가장 비슷한 영장류를 복제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유산된 암컷 태아에서 피부세포를 채취한 다음 성인 암컷 원숭이의 난자와 융합시켰다. 이렇게 만든 복제 수정란 109개 중 79개를 대리모 21마리의 자궁에 이식했다. 6마리가 임신에 성공했고 최종적으로 2마리가 복제 원숭이를 낳았다. 중국 연구진은 이 원숭이들에게 중국과 중국인을 뜻하는 ‘중화(Zhonghua)’에서 한 글자씩을 인용해 ‘중중’과 ‘화화’라고 이름을 붙여주었다.

복제 원숭이들의 유전자는 처음의 피부세포와 완전히 일치했다. 정자와 난자와 같은 생식세포가 아닌 피부세포 등은 유전자에 탄소와 수소로 구성된 메틸이 부착돼 제대로 복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중국 연구팀은 메틸을 제거하는 공정을 추가함으로써 이를 극복한 것으로 알려진다. 연구진은 모든 유전자가 같은 원숭이의 복제에 성공할 경우 유전자의 기능에 대한 훨씬 정확한 분석이 가능할 것이고 밝혔다. 특히 암이나 신경질환과 같은 질환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간 질병 연구에 한 걸음 다가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