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삼계탕을 먹으면 이열치열이 되는 걸까?
인삼이 안 맞는 체질이라도 홍삼은 괜찮은 걸까?
독성이 있는 은행이라도, 발효만 시키면 만병통치약일까?
좋다는 건강식품을 먹고 몸에 이상이 생겨도, 명현 반응이니 참아야 할까?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TV 등 미디어에는 하루 수십개에 달하는 건강정보가 쏟아진다. 하지만 수많은 건강정보 중 어떤 것이 사실인 지를 알기엔 어렵다. 이에 한동하 원장(한동하한의원 원장/한방내과 전문의)이 나섰다. 바로 신간 '웰방의 역설'을 낸 것. 한동하 원장은 "대중매체, 인터넷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건강요법의 허와 실,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신봉되는 각종 식품의 효능과 부작용 등을 가려주고자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웰빙의 역설은 계절, 건강요법, 생활, 인체 네 파트로 나뉘어 있다. 각 파트별로 정설로 알려진 건강비법이나 과장되어 퍼지고 있는 건강식품의 효능 등을 하나하나 따져 허와 실을 알려준다. 예를 들면, 이열치열이라면서 “감기나 편도선염으로 고열이 나는데 소주에 고춧가루를 넣어서 마신다거나 열이 나는데도 뜨거운 방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는 민간요법”(25쪽)의 위험성과 “홍삼이 누구에게도 부작용이 없다는 것은 마케팅 기법 중 하나일 뿐”(77쪽)이며 인삼이 안 맞는 체질에는 홍삼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지적한다. 또한 한편에서는 건강식품으로 권장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뼈를 약하게 한다고 알려진 식초의 진짜 문제점은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저칼륨혈증, 저혈당, 인두염, 식도염, 위궤양 등을 일으킬 수 있다”(154쪽)라는 사실을 지적하고, 산성 식품을 먹으면 우리 몸이 산성으로 변해 건강에 해롭다고 하지만 “우리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기 때문에 혈액의 산성도가 바뀌는 일은 없”(265쪽)으며 인체 부위마다 산성도가 모두 다름을 알려준다.
특히 한동하 원장은 이번 책을 통해 계절과 몸의 관계에 관해, 식품과 약의 효능과 부작용에 관해 ‘제대로’ 알려주고자 한다. 이에 해당 책에서는 이것이 좋다, 저렇게 하면 나쁘다고 정답만 알려줘 독자들을 ‘맹목’으로 이끄는 것을 경계한다. 다만 정설로 일컬어지는 건강비법을 전해 독자들에게 건강에 대한 사고와 판단력을 길러주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 따비 刊, 280쪽,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