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어드 원외처방 1위 재탈환…글리아타민 성장세 ‘괄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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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의 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어드가 화이자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토를 제치고 원외처방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표=헬스조선

지난해 제약사들의 원외처방 성적표가 공개됐다. 1위 제약사는 종근당, 1위 품목은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였다.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 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원외처방 실적 1위 품목은 유한양행이 판매를 대신하고 있는 길리어드의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였다. 2016년 화이자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토’에게 1위를 내줬던 비리어드는 지난해 물질특허 만료에도 불구하고 원외처방 실적을 7.7% 늘리며 1위를 재탈환했다. 물질특허 만료로 제네릭 진입에 대비해 영업활동을 강화한 것이 성장 배경으로 분석된다.

2위에 오른 화이자의 ‘리피토’는 전년 대비 0.8% 하락한 1566억원이었다. 2위에 자리 잡긴 했지만, 출시된 지 20년이 넘었음에도 여전한 무게감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한동안 고공행진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3위는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 복합제 ‘트윈스타’였다. 다만, 특허 만료로 전년대비 원외처방액이 16.9% 떨어지는 등 하락세였다. 4위는 BMS의 B형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로 전년대비 24.2% 하락, 73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5위는 대웅제약이 판매를 맡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크레스토’였으며, 전년 대비 3.7% 떨어졌다.

이어 사노피의 항혈전제 ‘플라빅스’(693억원), MSD의 당뇨복합제 ‘자누메트’(678억원), 아스텔라스의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하루날’(669억원), 한미약품의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640억원), 에자이의 치매개선제 ‘아리셉트’(627억원) 등이 10위 안에 자리 잡았다.

10위 안에서 국내사가 개발한 약물은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이 유일했다. 20위권으로 영역을 넓혀도 개량신약과 제네릭을 포함해 국내에서 개발된 약물은 4개 제품뿐이었다. 다만 대웅바이오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569억원)과 종근당의 종근당글리아티린(302억원)의 성장세가 크게 두드러졌다. 각각 전년대비 37.6%, 68.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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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별 실적에서는 종근당이 근소한 차이로 한미약품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표=헬스조선

제약사별로는 종근당이 지난해 4820억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한미약품으로 4759억원이었다. 한미약품은 전년도 대비 4.4%나 성장해 0.1% 성장에 그친 종근당과의 격차를 줄였다.

3위는 유한양행으로 4667억원이었다. 전년대비 10.7%나 증가하는 등 성장이 두드러졌다. 순위도 전년도 5위에서 2계단 상승했다. 국내 3사가 1~3위를 차지한 가운데 4위로는 외국계 제약사인 화이자가 올랐다. 화이자는 전년대비 1.1% 하락한 4359억원을 기록했다. 5위는 4350억원의 근소한 실적 차이로 대웅제약이 자리했다. 이어 MSD(3818억원), 노바티스(3081억원), 베링거인겔하임(2835억원), 동아에스티(2651억원), CJ헬스케어(2327억원)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