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사망, 마약 투여가 원인일 수도…사망 위험 높이는 마약?

입력 2018.01.16 13:48

마약
마약은 신체와 정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사진=헬스조선DB

13일 서울 강남 인근의 오피스텔에서 단역 배우로 활동했던 30대 여성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여성은 한 남성과 오피스텔 방 안에서 잠을 자던 중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함께 있던 7명에게 마약 투약 사실을 진술 받았다면서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마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시시
해시시는 대마초의 꽃 이삭과 수지를 농축해 만든 것인데,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향정신성 물질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 성분이 대마초보다 많이 들어있어 환각 증상과 의존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시시는 몸속에 들어와 뇌의 해마를 손상시키고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시냅스에 변화를 일으킨다. 이로 인해 인지 능력이 떨어지고 강한 환각 등 정신병적 증상이 나타난다. 중독될 경우 호르몬 분비 이상과 같은 내분비 기능장애와 함께 조현병(정신분열증) 등 중독성 정신 질환에 걸릴 위험이 있다.

◇메틸렌디옥시피로발레론(좀비마약)
'배스솔트'라고 불리는 좀비마약은 메틸렌디옥시피로발레론(MDPV)이라는 원료로 만든다. 2012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이를 복용한 남성이 노숙자의 얼굴을 뜯어먹는 사건을 계기로 '좀비마약'이라 불린다. 이를 복용하면 열이 나고 몸이 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스스로 몸을 통제하기 어려워진다.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자료에 따르면 좀비마약은 환각효과가 코카인이나 엑스터시의 10배에 달하며, 효과는 최대 수일 동안 지속된다고 한다.

◇필로폰
일명 ‘히로뽕’이라 불리는 필로폰은 암페타민류의 매우 강력한 중추신경흥분제다. 국내 유통되는 마약의 70~80%를 차지해 사회적으로 가장 문제되는 약물이기도 하다. 제조과정이 쉽기 때문에 비전문가들에 의해서도 종종 생산된다. 필로폰을 하게 되면 동공이 커지고 혈압이 증가하거나 감소한다. 땀이나 오한, 구토, 체중 감소, 정신 초조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필로폰(히로뽕, 메탐페타민) 중독환자는 금단을 한 후에도 뇌손상이 심각하다는 국내학술지 ‘마약 알코올 의존지’의 연구도 있다.

◇마리화나
대마초 중 가장 흔한 마리화나는 결막이 충혈되거나 심장박동수가 급격히 빨라지는 것이 보통이다. 중독이 심한 경우 협심증과 만성적인 기관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매일 마리화나를 흡연하는 사람들은 폐활량이 상당량 감소했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통계가 있다.

각 마약별 치사량도 상이하다. 해시시와 마리화나 같은 대마초는 숫쥐를 기준으로 1270m/kg이 치사량이다. 일반적으로 중간 질의 꽃봉오리 3.5g은 약 20~30명을 기분 좋게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양이 된다. 프로포폴은 체내 분해속도가 빠른 마취 의약품인 만큼 적정량을 넘어서서는 안된다. 마취 중 발생하는 무호흡이 주요 사망원인이기 때문인데, 마취유도를 위한 프로포폴의 혈중농도는 6~10mg/L이지만, 마취유지를 위한 혈중 농도는 2~4mg/L 정도다. 대 수술 시 평균 혈중 유지량은 4mg/L이고, 작은 수술 시 평균 혈중 유지량은 3mg/L이다. 필로폰의 경우 최초 투약은 보통 0.03g 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내성이 생기지 않은 사람에게는 1g도 치사량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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