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5~74세 성인에서 만성질환 질병부담에 기여하는 13개 식품·영양소 중 식이섬유와 해산물을 통한 오메가-3 지방산의 섭취량만 적정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과 나트륨은 여성만 적절하게 섭취하고 있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주간 건강과 질병'을 통해 '우리나라 성인에서 만성질환 질병부담에 기여하는 식품 및 영양소 섭취 현황 추이'를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2007~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중 영양조사를 완료한 25~74세 성인 총 4만 1656명으로, 만성질환 질병부담에 기여하는 식이요인은 GBD 2015(질병부담연구)에서 제시하는 14개 중 많이 먹도록 권장하는 식품·영양소 9개(과일, 채소, 전곡류, 견과 및 씨앗류, 우유, 칼슘, 식이섬유, 해산물 오메가-3지방산, 다가불포화지방산)와 적게 먹도록 권장하는 식품·영양소 4개(적색육, 가공육, 가당 음료, 나트륨)가 포함됐다.
그 결과 많이 먹도록 권장하는 식품·영양소 9개 중 식이섬유와 해산물을 통한 오메가03 지방산의 섭취량만 적정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성인의 과일 섭취량은 2013~2015년 남자 176.6g/d, 여자 214.5g/d으로 여자만 GBD 2015 기준을 충족해 섭취하고 있었다. 채소 섭취량은 2013~2015년 남자 263.0g/d, 여자 219.9g/d로 GBD 2015 기준보다 낮았다. 채소 섭취량 추이는 청장년기 남자를 제외하면 모두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전곡류 섭취량의 경우 2007~2009년과 비교했을 때 2013~2015년 섭취량이 약 2배로 늘었지만, 여전히 GBD 2015 기준에 비해서는 1/5 수준으로 매우 낮았다. 견과 및 씨앗류도 2007년 이후 섭취량이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2013~2015년 섭취량은 GBD 2015 기준의 절반 수준이었다. 식이섬유 섭취량은 2013~2015년 남자 26.9g/d, 여자23.0g/d로 GBD 2015 기준을 충족해 섭취하고 있고, 섭취량도 유의하게 늘었다. 칼슘 섭취량은 GBD 2015 기준 절반 정도였으며, 해산물로 섭취한 오메가-3지방산은 GBD 2015 기준을 충족해 섭취하고 있었다.
적게 먹도록 권장하는 식품 4개는 적색육, 가공육, 가당 음료 부분에서 모두 기준치 이상으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색육 섭취량은 기준의 2배 이상이었고, 가공육 섭취량도 기준을 넘어섰다. 가당 음료 섭취량의 경우 2013~2015년에 남자 299.2g/d, 여자 208.8g/d로 GBD 2015 기준인 0~5g/d를 훨씬 초과하여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의 경우 24시간 소변 배출량이 2013~2015년 남자 4140mg/d, 여자 2948.2mg/d로 GBD2015 기준을 충족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질병부담연구에서 만성질환 질병 부담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위험요인인 과일, 전곡류, 적색육, 식이섬유 등 14개 식품 및 영양소 중 13개를 부적절하게 섭취하고 있다"며 "식이요인은 만성질환 질병부담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만큼, 식이형태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