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서창희 · 김현아 교수팀, 루푸스 환자 감염 여부 판별하는 표지자 개발

이미지
아주대병원 서창희, 김현아 교수팀이 루푸스 환자의 감염 여부를 예측하는 표지자를 발견해 논문을 발표했다./사진=아주대병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루푸스 환자에서 감염 여부를 감별할 수 있는 표지자를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루푸스는 체내의 여러 조직에 만성적인 염증으로 피부 발진, 관절염, 신장염,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소증, 중추신경계 이상 등 다양한 증상이 생기는 자가 면역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과 발병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에게 약물, 바이러스, 세균 등 환경적 요인이 작용하면 이상 면역 반응으로 자가 항체를 생성하고 혈중 면역 복합체를 형성해 다양한 장기를 침범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전까지는 루푸스 환자에서 발열이 생긴 경우 원인에 따른 치료를 했어야 했지만, 원인이 감염 때문인지 질병이 활성화하고 있기 때문인지 감별하기 어려웠다. 만일 원인이 감염인 경우라면 면역억제제를 줄이고 항생제를 투여하는 치료를 하며, 원인이 질병 활성화인 경우 면역억제제 사용을 늘려야 한다.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창희 · 김현아 교수팀은 루푸스 환자에서 감염 시 혈액 속 중성구는 올라가고 림프구는 오히려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착안하여 연구진은 아주대병원에서 루푸스를 진단받은 환자 중 감염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 60명과 질병 활성화로 약물 조절 치료를 받는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중성구-림프구 비(比)를 확인하고, 루푸스 활성화 환자에서 질병 활성도와의 관계를 살폈다. 그 결과 중성구-림프구 비가 질병 활성화 상태인 환자보다 감염을 동반한 환자에서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루푸스 환자에서 감염이 있을 때 빠른 진단을 위해 C-반응단백과 함께 중성구-림프구 비를 함께 측정해 임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서창희 교수는 "루푸스 환자에서 감염이나 질병 활성화를 감별하는 것은 환자의 예후에 매우 중요하다"며 "아주대병원은 루푸스 환자에서 감염과 질병 활성화를 감별하는 바이오마커를 찾는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