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 중 58%만 접종 완료

입력 2017.12.18 16:43   수정 2017.12.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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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예방 접종 무료 대상자인 만 12세 여성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헬스조선 DB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 대상인 만 12세 여성 청소년 중 58%만이 1차 예방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 무료 대상자 중 약 58%만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10명 중 6명만 접종을 완료한 상태로, 무료 접종 대상인 여성청소년 10명 중 4명이 아직 접종받지 않은 것. 질병관리본부 측은 접종률이 낮은 것과 관련, 부작용 관련된 루머 때문인 것으로 보고 백신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것은 잘못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예방접종 도입 후 신고된 이상반응은 17년도 11월 기준 총 접종 건수 대비 0.008%(49건)이다.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가 검토한 세부내용에 의하면 이 중 가장 많이 신고된 이상반응은 일시적인 실신 및 실신 전 어지러움 등의 심인성 반응(28건)이다. 이외에 안전성이 우려되는 중증 이상반응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일시적 실신은 앉거나 누워서 접종하기, 접종 후 20~30분간 접종기관에서 경과를 관찰하며 쉬기 등의 안전수칙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질병관리본부 측은 2004년생의 경우 올해 접종 시기를 놓치게 되면 충분한 면역 반응을 얻기 위한 접종 횟수가 2회에서 3회로 늘어나고, 15~18만 원의 접종비용을 전액 본인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12월 31일까지 1차 접종 완료를 서둘러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연말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의료기관 방문하는 것을 권장했다. 2018년 1월부터는 2005년 1월 1일에서 2006년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총 2회의 무료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이 지원된다.

한편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란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흔한 바이러스로 방치할 시 자궁경부암과 같은 암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자궁경부암 원인의 70%를 차지한다고 지목되어 예방 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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