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견 배우 이미지 씨가 향년 58세의 나이로 별세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측근에 따르면, 이미지 씨가 역삼동 오피스텔에서 숨진지 약 2주가 지나서야 동생에게 발견됐으며 사인은 신장 쇼크인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은 "이미지 씨가 신장(콩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알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발견했을 땐 숨진 뒤 2주가 지난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녀를 고독사에 이르게 한 신장 쇼크란 무엇일까?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대표적인 질병은 신부전증(콩팥병)이다. 콩팥은 칼륨·인 등 몸속 전해질이나 노폐물을 거르는 역할을 하는데,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전해질 농도가 조절되지 않아 혈중 전해질 농도가 크게 오른다. 섭취한 음식에 든 전해질이 체내에 지나치게 많이 쌓이면 칼륨·인 중독으로 쇼크가 올 수 있다. 이를 신장 쇼크라 하는데, 심장이 지나치게 빨리 뛰거나 부정맥으로 인해 단시간에 사망에 이를 만큼 치명적이다.
콩팥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은 혈액 속 전해질 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식습관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과일·채소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적게 먹는 게 좋다. 특히 과일 껍질은 칼륨 함량이 높으므로, 반드시 껍질을 깎아 먹어야 한다. 100g 기준 사과 146mg·배 100mg·양파 144mg의 칼륨이 들어있다. 단백질과 인이 많이 든 육류·유제품도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콩팥 기능의 90%가 손상되면 혈액 투석을 받아 몸속 노폐물을 제거해야 한다. 일주일에 2~3번 이상 한 번에 4시간씩 투석을 해야 급성 신장 쇼크를 막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