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해지고 있는 40대 男…허리 건강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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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상 남성들의 비만율이 증가하면서 허리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헬스조선DB

최근 발표된 ‘2016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40대 남성 남성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비만률이 큰 문제로 떠올랐다. 우리나라 전체 비만률은 34.8%로, 20년 전 26%였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했는데 그중 40대 남성 비만율이 49%로 40대 남성 2명 중 1명이 비만한 상태이다.

문제는 40대 남성들의 생활습관까지 나쁘다는 것. 자신이 비만인 것을 인지하고 있는 이는 2001년 70.2%에서 84.4%로 많아졌지만 운동빈도나 식사습관, 흡연이나 음주 습관 등을 보면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흡연율을 보면 2016년 기준 남자 40.7%, 여자 6.4%인데, 이중 30대와 40대 남자 흡연율이 각각 51.5%, 43.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이들도 줄었다. ‘하루 30분 이상 걷는다’는 사람은 41.1%에서 39.6%로, ‘일주일에 1시간이라도 땀날 정도로 운동한다’는 응답은 58.3%에서 2년 만에 49.4%로 떨어졌다. 술은 더 많이 마시고 있다. 월간음주율(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음주)이 61.9%(남성 75.3%, 여성 48.9%)로,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로 인해 중년 남성들의 생활습관병 발병도 크게 늘었다. 고혈압 유병률은 10년 사이 최고치다. 30세 이상 고혈압 유병률은 29.1%로 전해보다 1.3% 높아졌다. 남성이 35%, 여성이 22.9%로 남성이 조금 더 위험군이다. 서초21세기병원 성연상 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자연스레 척추·관절 건강도 그리 좋지 않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척추·관절 건강에 근력과 혈액순환, 흡연 여부, 영양상태 등이 고루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40대 남성의 비만은 크게 우려된다. 척추나 관절 퇴행이 시작되는 나이인 만큼 더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40대 이상에서, 앉았다 일어나거나 누웠다 일어날 때 자신도 모르게 기압을 넣고 있다면 척추관절에 무리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서초21세기병원 성연상 원장은 “살이 찌면 일단 허리나 무릎으로 가는 하중이 늘고 척추나 관절을 감싸고 있는 근육에 힘이 없는 근력 저하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고지혈증 등으로 척추나 관절로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도 관련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연상 원장은 “근경련(쥐가 나는 경우)이나 손발저림 등이 있으면 혈액순환개선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척추 관절 건강을 위해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다이어트는 물론 식생활 개선으로 혈행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비만이라고 생각한다면 등산이나 달리기, 웨이트트레이닝 등은 오히려 척추,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운동보다는 가벼운 걷기 등의 유산소 운동이 좋다. 식생활 개선과 함께 금연도 필수다. 담배 니코틴이 뼈와 혈관을 통해 디스크로 가는 영양분을 막아 척추 퇴행성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