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상태서 변호사 폭행한 김동선, 술 마시면 자제력 잃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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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에 걸리면 전두엽 등 뇌가 손상돼 통제력이 떨어진다./사진=연합뉴스TV 캡처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이 술자리에서 변호사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알코올 중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술은 적당량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지만, 자주 지나치게 마시면 알코올 중독에 걸릴 수 있다. 알코올 중독이란 술을 통제하는 능력이 떨어져 술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정신질환이다. 알코올로 인해 통제력을 담당하는 전두엽이나 쾌락 중추가 손상돼, 자신의 의지대로 술을 그만 마시거나 끊을 수 없다. 실제로 알코올 중독자의 뇌세포는 정상인보다 위축돼있고 부피도 작다. 이로 인해 술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할 뿐 아니라, 이성적인 판단이 어려워 과격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절도·폭행 등 범죄로 이어질 위험도 크다. 또 매일 술을 마시면 알코올을 분해하는 간이 손상돼 간염·간암 등 알코올성 간 질환과 알코올성 치매에도 취약해진다.

보통 술을 자주 많이 마셔야 알코올 중독에 걸린다고 생각하지만, 과음하지 않더라도 알코올 중독에 걸릴 수 있다. 맥주 한두 캔 등 소량이라도 매일 마시면 알코올 의존증(알코올 중독 전 단계)걸려 알코올 중독으로 악화할 수 있다. 술을 마시면 뇌에서 기분을 좋게 하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이 분비돼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나 이를 반복하면 내성이 생겨 점점 술의 양이 늘고, 음주 빈도수도 잦아져 알코올 중독에 이르는 것이다.

알코올 중독은 반드시 치료받아야 하는 질환이다. 알코올 중독 환자는 자신의 음주 문제를 자각하거나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려운 편이다. 환자 주변의 가족 등이 적극적으로 치료를 권장하는 등 정서적으로 지원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상담치료·약물치료 등을 할 수 있는데, 약물치료는 갑자기 술을 끊을 때 과도하게 흥분하는 신경계를 억제하는 원리로 진행한다. 금단 증상이 심하다면 입원치료를 하기도 한다. 평소 음주습관을 개선해 알코올 중독을 막을 수 있다. 일주일에 3회 이상 마시지 않고, 한 번 마실 때 남자는 소주 2분의 1병, 여자는 4분의 1병 이하로 마시는 게 좋다. 혼자 마시기보단 여럿이 마시는 게 좋고, 술을 마시기 전 양을 정해 둬야 과음을 막을 수 있다. 알코올 중독이 의심된다면 사회적 시선 등을 걱정해 숨기기보단,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각 지역 보건소에서 무료로 절주 클리닉 상담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