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도 뉴델리의 대기 중 미세먼지 상태가 매우 나빠 일부 항공편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UA)은 뉴저지 주 뉴어크 공항에서 출발하는 인도 뉴델리행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당시 뉴델리 일부지역의 대기 중 초미세먼지(PM 2.5)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 평균 기준치의 40배에 육박해, 대기오염이 심각한 중국 베이징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정도의 미세먼지는 하루 2갑의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고, 가스실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인도 정부는 극심한 대기오염으로 인해, 휴교령을 내리고 일부 차량을 통제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입자가 매우 작아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바로 폐 등 장기로 들어온다. 영국 에든버러대학과 네덜란드 국립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결과, 미세먼지는 최대 3개월간 몸속에 머물러 호흡기와 혈관 건강을 해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만성폐쇄성폐질환·만성기관지염·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취약해지고, 미세먼지가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다 몸 구석구석을 공격해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실제 세계보건기구는 전 세계의 매년 430만 명이 미세먼지로 사망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세먼지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미세먼지를 피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외출을 하지 않아야 한다. 어쩔 수 없이 밖에 나갈 땐, 반드시 마스크·안경 등을 써 호흡기와 눈을 보호해야 한다.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 'KF80' 이상을 써야 미세먼지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입었던 옷도 바로 벗어야 한다. 렌즈 전용세척액으로 렌즈를 깨끗이 닦아 묻어있는 오염물질을 제거해야 안구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몸속에 쌓인 중금속 등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미역·마늘·우엉·브로콜리·키위·도토리 등에 든 비타민C·비타민E·셀레늄·아연·마그네슘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