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타그리소, 약가협상 극적 타결…급여권 진입 성공

이미지
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신약 타그리소가 극적으로 급여권 진입에 성공했다. 약가협상 개시 후 86일만이다./사진=헬스조선DB

아스트라제네카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가 결국 급여권에 진입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7일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이어진 협상에서 합의점 도달에 성공했다. 이로써 타그리소는 이르면 내달부터 급여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한 타그리소는 본래 지난 10월 13일 약가협상을 마무리 지었어야 했으나, 이례적으로 두 차례 연기되면서 논란이 됐다

논란의 핵심은 가격이었다. 대체약제로 꼽히는 한미약품의 올리타가 상대적으로 저가에 약가협상을 마무리하면서 타그리소 역시 가격 인하 압박을 받았던 것.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이미 A7 국가 중 최저 수준의 가격을 제시했으나, 올리타와는 2~3배에 달하는 가격차이가 있었다. 공단 측은 올리타와 직접 비교 임상이 없는 상황에서 올리타 가격과 무관하게 가격을 책정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맞섰다.

논란은 점점 커져 환자단체의 연이은 성명과 국회 국정감사의 도마 위에도 올랐다. 환자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타그리소의 급여화를 재차 촉구했다. 국회에서도 조속한 협상 타결을 요구했다. 결국 이 협상은 건보공단과 제약사가 서로 한 발씩 양보하며 마무리 된 것으로 전해진다. 정확히 얼마에 협상이 타결됐는지는 전해지지 않지만, 제약사 측이 앞선 협상에서 마지막으로 제시했던 600만원 후반대의 가격보다는 훨씬 낮은 가격으로 협상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