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세 바퀴 길이 '혈관'… 빈틈없이 건강하려면?

입력 2017.11.07 14:01

혈관 속 적혈구
혈관 건강은 평소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사진=헬스조선DB

몸속 혈관은 혈액이 지나다니는 통로로 몸 구석구석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고 노폐물을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혈관의 전체 길이는 12만km로 지구 둘레의 3배나 되는데, 이 혈관이 노폐물 없이 깨끗해야 혈액순환에 문제가 안 생긴다. 실제 국내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는 심뇌혈관질환은 혈관건강이 악화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관을 탄력 있고 깨끗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평소 식습관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육류나 인스턴트 식품 등 고열량 음식을 피해야 하는데, 이런 음식은 지방 함량이 높아 혈액 속 지방 성분을 늘리고 탁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혈관벽에 노폐물이 쌀이고 두꺼워져 혈관이 탄력을 잃기 쉬워진다. 육류를 먹을 때는 굽기보다 삶아 기름기를 제거해 먹는 게 낫다. 버터, 치즈 등 동물성 유지류도 과도하게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이므로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견과류·등푸른 생선을 충분히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오메가3 지방산은 불포화지방의 일종으로 혈액 속 HDL 콜레스테롤을 높여 혈중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낸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있는 사람은 혈관 탄력을 잃기 쉽다. 이땐 자리에서 일어나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만으로도 혈관 탄력을 지킬 수 있다. 실제 성균관대 스포츠과학과의 연구에 따르면, 앉은 상태로 2시간 이상 지나면 다리에 흐르는 혈액의 점성도가 높아지는데 이때 한 시간마다 4분씩 제자리걸음을 하면 상태가 회복된다. 꾸준히 운동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주 3회 이상 30분씩 걷기·자전거 타기·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면 혈중 지방이 소모돼 혈관벽에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혈관 건강을 생각한다면 과음·흡연은 금물이다. 술을 과도하게 마시면 간에서 지방 합성이 촉진돼 체내 중성지방이 늘어나고, 혈관에 쌓여 혈관벽을 좁힌다. 1주일에 3회 이상 술을 마시지 않고 남자는 소주 반병, 여자는 4분의 1병 이하로 먹는 게 안전하다. 흡연은 혈류량을 줄이고 피를 굳게 하는 혈소판의 응집력을 높여, 혈액이 혈관벽에 엉겨 붙게 만드므로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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