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마지막 절기 상강(​霜降), 겨울옷 바로 꺼내 입으면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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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옷을 옷장에서 꺼내 바로 입으면 피부염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DB (옷걸이에 걸린 목도리)

오늘(23일)은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상강(霜降)이다. 상강은 24절기 중 18번째 절기로,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낮아진 기온으로 인해 수증기가 엉겨 서리나 내린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겨울옷을 꺼내는 사람들이 많은데, 옷장에서 꺼낸 옷을 바로 입었다간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옷을 안전하게 입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대개 드라이클리닝 했던 겨울옷을 꺼내 바로 입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자칫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옷에 남아있는 화학성분이 피부에 닿거나, 호흡을 통해 기관지로 들어가 알레르기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드라이닝 클리닝한 옷은 즉시 비닐 커버를 벗겨 통풍이 잘되는 곳에 하루 정도 걸어두고 입는 게 안전하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니트류를 피하는 게 좋다. 니트 소재는 먼지나 동물의 털이 잘 붙고, 진드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라 비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탓이다. 특히 동물의 털을 가공해 만든 캐시미어 소재의 옷은 세균이 잘 번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목도리나 워머의 경우 자주 착용하는 것에 비해 위생 관리가 소홀해, 세균·먼지가 묻어있기 쉽다. 특히 목도리는 코나 입을 직접 감싸기 때문에 숨을 쉴 때마다 각종 세균이 그대로 호흡기로 들어와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세탁하거나 착용 후 햇볕에 말리는 게 좋다.

두꺼운 옷에서 생기는 정전기도 골칫거리다. 아토피 피부염이나 건선을 앓는 사람은 정전기에도 피부에 자극을 받아 가려움증이나 염증이 생길 위험이 있다. 옷을 벗어 둘 땐, 정전기가 일어나기 쉬운 니트·스웨터 등을 함께 두지 말고 분무기로 물을 살짝 뿌리면 정전기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