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선생님'으로 알려진 배우 황치훈(46)이 11년 동안의 뇌출혈 투병 끝에 지난 16일 사망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그는 2007년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식물인간 상태에 빠져 있다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뇌출혈은 뇌 조직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사망에 이를 만큼 치명적인 질환이다. 뇌출혈이 오기 전 이를 알아차릴 수는 없을까?
뇌출혈은 뇌의 약한 혈관이 터지는 것으로 뇌졸중의 한 종류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 혈관질환을 앓는 사람에게서 나타날 수 있고, 교통사고 등으로 외상을 입은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손상을 입은 혈관 부위에 따라 기억력·언어 능력·운동 능력 등이 떨어지는 등 후유증이 남는다. 심한 경우 몸의 기능이 마비돼 인공 장치 없이는 생명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뇌출혈은 사망률 또한 높은데, 뇌출혈 환자의 40%가 한 달 내·50%가 일 년 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출혈이 발생하면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 보통 발생 후 3시간을 골든타임으로 보는데, 3시간에 치료해야 후유증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혈관에 문제가 생기기 전 전조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발음이 어눌해지고 말이 이해되지 않거나 ▲한쪽 눈이 잘 안 보이거나 ▲어지럼증이 생기거나 ▲갑작스러운 두통이 생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상황이 심각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CT·MRI·관류검사 등을 통해 뇌 혈류를 확인하고 문제가 확인되면, 항응고제 등 약물이나 혈전용해술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