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왁스알코올, 胃 점액량 늘려 위장장애 개선

긴 추석 연휴가 끝나고부터 소화불량을 겪는 사람이 적지 않다. 명절에는 전, 튀김, 고기 등 기름진 음식을 평소보다 많이 먹을 뿐 아니라 오랜 시간 앉거나 누워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1~2015년 자료에 따르면 설과 추석이 있는 1~2월, 9~10월에 연간 소화불량 환자의 40%가 몰려있다. 위 건강을 촉진해 소화불량을 예방, 완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명절 기름진 음식, 소화불량 주요 원인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유독 소화가 안 된다. 음식이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게 문제다. 실제 탄수화물이 위에서 소화되는 시간은 약 3시간인 반면, 지방이 위에서 소화되는 시간은 약 6시간에 달한다. 여기에 명절 스트레스까지 겹치면 위 운동이 저하되면서 소화 기능이 더 떨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소화불량을 예방하려면 기름진 음식 섭취를 자제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의 자율신경이 긴장되고 이것이 위 운동을 더디게 한다. 과식과 과음을 피하고, 식사를 마치고 20~30분 후에 산책하면서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 그래야 위의 연동운동이 빨라지면서 소화가 활발해진다.

그런데 먹은 음식 종류와 양, 활동량 모두 남들과 비슷한데 유독 소화불량이 잘 생기는 사람이 있다. 평소 위가 건강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다. 건강한 위는 위 점액을 충분히 분비시켜 다양한 자극과 각종 독성물질로부터 위벽을 보호한다. 위 기능이 만성적으로 떨어져 있으면 위 점액 분비량이 적고, 위벽이 쉽게 자극받으면서 소화불량이 자주 생긴다. 이때 증상 해소를 위해 약을 먹는 것은 임시 방편에 불과하다. 위산분비억제제, 위장운동촉진제 등은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할 뿐 위 건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한다.

◇위 점액 늘리는 건강기능식품 섭취 효과

위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위 세포 기능을 떨어뜨리는 활성산소 발생을 막아야 한다. 활성산소가 많아지면 위 세포 기능이 떨어지면서 위 점액이나 위산이 원활히 분비되지 못한다. 체내 활성산소를 줄이려면 금연하고 하루 30분 정도 가벼운 운동을 해야 한다.

위 점액량을 늘리는 건강기능식품을 꾸준히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즈왁스알코올이 든 건강기능식품이 대표적이다. 비즈왁스알코올은 쿠바국립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천연 성분으로, 벌집 밀랍에서 추출한 6가지 알코올 성분을 혼합한 것이다. 비즈왁스알코올은 몸속 항산화 효소인 SOD와 GPX를 늘려 위 세포를 보호하고 기능을 회복시킨다. 구체적으로는 활성산소로 인해 위 세포 막의 지질과 단백질이 산화되는 것을 막는다. 이로 인해 위 점액 세포를 보호, 위 점액이 잘 분비되게 만든다. 쿠바 국립과학연구소의 2012년 연구에 따르면 위장장애가 있는 성인 45명에게 비즈왁스알코올 100㎎을 6주간 섭취하게 했더니, 복통·속쓰림·위산역류·구토·복부 가스 팽창 등이 6주 후 90~100% 개선됐다. 비즈왁스알코올은 위에 생긴 염증이나 궤양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지난 2005년 '세계소화기내과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위궤양이 있는 쥐에게 비즈왁스알코올을 50㎎/㎏ 투여했더니 궤양 크기가 34% 감소했고, 200㎎/㎏을 투여했더니 궤양 크기가 56% 감소했다

국내에서 비즈왁스알코올이 든 건강기능식품은 '아벡솔 비즈왁스알코올'이 유일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010년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으로 먼저 기능성을 인정받고, 2013년 국내 최초로 '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의 기능성도 인정받았다. 한편, 비즈왁스알코올은 위산 분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아 다른 위장약과 함께 섭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