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백내장 수술의 정교함을 높이는 첨단 장비가 도입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칼자이스사의 '칼리스토 아이'다. 이 장비는 백내장 수술 중 환자의 눈 정보를 수술현미경에 내장된 컴퓨터가 분석, 가공을 거친 후 수술자의 눈에 전송한다. 수술하는 의사가 올바른 백내장 수술 가이드를 받게 하는 것이다. 자동차 네비게이션이 운전자에게 정확한 길잡이를 제공하는 것과 같다.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에서도 수술 전 복잡한 과정과 불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비로 정식 허가받았다.
칼리스토 아이는 구체적으로 백내장 수술 전 난시축을 정확히 계측해 실제로 오차가 생길 가능성을 0%에 가깝게 줄였다. 이러한 컴퓨터 네비게이션 장비가 없는 경우, 백내장 수술은 의사가 직접 펜으로 환자의 눈에 난시축을 표시하고 어림잡아 수술을 진행한다. 의사의 경험 등에 따라 오차의 범위가 커질 수 있다.
칼리스토 아이는 칼자이스사의 프리미엄급 백내장 수술 시스템인 ‘자이스 백내장 스위트’를 구입한 병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수술 전 레이저계측시스템, 최고 사양의 수술 현미경, 디지털 영상전송장치인 포럼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초고가의 수술 장비 가격과 숙련된 의료진만 사용 가능한 특성으로 세계 유수의 백내장 수술 전문병원에서만 주로 사용된다.
센트럴서울안과 최재완 원장은 “컴퓨터 네비게이션을 이용한 백내장 수술 시스템을 도입한 병원들에서 발표한 임상 논문 및 학술 자료 결과에 따르면, 최첨단 백내장 수술 장비가 환자의 수술 예후를 향상시킨다는 사실이 입증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