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을 위한 건강한 명절나는 법

최장 10일에 달하는 길고 긴 추석연휴가 다가왔다. 해외여행에 귀성까지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겠지만 홀로 추석을 보내는 이른바 ‘혼추족’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몸이 아파도 챙겨줄 사람이 없는 혼추족. 이번 추석연휴를 건강히 혼자 날 수 있도록 챙겨야 할 것들을 정리해본다.

◇상비약 챙기고 병원 위치도 알아놔야

소화제와 감기약, 진통제같은 상비약은 언제든 필요할 수 있다. 긴 연휴 동안 써야할 상비약이 혹시 떨어지지 않았는지 체크해놓자. 요즈음에는 편의점에서도 간단한 약은 팔기도 하지만 혼추족은 아픈 몸을 이끌고 본인이 편의점까지 다녀와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상비약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때 가까이 이용할 수 있는 병의원과 약국도 미리미리 한두군데 정도 체크해놓으면 만약의 경우를 대비할 수 있다. 막상 찾으려하면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허둥대기도 한다. 혹시 미리 알아놓지 않았더라도 포털사이트에 ‘명절병원’을 검색하거나 전화번호 129(보건복지콜센터)를 이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체했을 때는 합곡혈을 눌러보자

명절기간 중 가장 흔히 앓을 수 있는 질환은 급체다.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된다고 생각되면 엄지손가락뼈와 둘째손가락뼈가 만나는 부위의 움푹 파인 곳을 강하게 자극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곳을 합곡혈이라고 부르는데, 속이 답답할 때 이 부위를 자극하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만약 부위 자극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적다면 손을 따는 것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보통 엄지 손톱의 뿌리 바깥쪽 부위를 딴다. 목동동신한방병원 김현호 원장(침구과 전문의)은 "손 끝에 피를 내면 말초의 감각신경을 강하게 자극해 중추신경계에 통증반응을 전달하고, 이에 따라 자율신경계를 재조절해 소화, 호흡, 혈압등을 안정화시키는 효과를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소독과 후처리를 잘 해야하며 소화불량과 혼동할 수 있는 다른 질환일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하루 한 번 산책으로 컨디션 유지

긴 연휴동안 방 안에만 머물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 때는 하루에 한 번 정도 가벼운 산책이나 맨몸체조라도 하는 것이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된다. 특히 추석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는 수험생이나 고시생의 경우는 장시간 혼자 방안에만 있다 보면 우울감에 빠지기도 쉽다. 따라서 운동이나 가벼운 야외활동을 통해 우울감을 해소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우울할 때에는 박하차, 카모마일, 자스민차와 같은 방향성 있는 차를 마시면서 잠시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또 연휴에는 아르바이트를 늘리는 혼추족도 적지 않다. 장시간 아르바이트를 하면 목·어깨 통증과 허리 통증에 시달리기 쉽다. 광주청연한방병원 조희근 원장(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는 “명절기간 장시간 아르바이트나 일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목·어깨, 허리 주변의 근육을 풀어주고 최대한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신체 통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