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환자 재활훈련... 속도 자주 바꿔가며 달리면 효과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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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환자의 재활훈련으로 트레드밀을 실시할 때는 속도를 자주 바꿔주는 게 좋다/사진=헬스조선 DB

뇌졸중 환자가 흔히 하는 재활훈련 중 하나가 트레드밀(러닝머신) 보행훈련이다. 뇌졸중 후유증인 심폐기능 저하를 막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뇌졸중 환자가 ‘빠른 걸음’ 수준의 일정 속도로 보행훈련을 한다. 그런데 최근 트레드밀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보다 속도 변화를 자주 하는 것이 심폐기능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전대 물리치료과 차용준 교수팀은 트레드밀 보행훈련을 일정 속도를 유지하는 방식과 속도를 바꿔주는 방식으로 나눠 폐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뇌졸중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6주간 연구를 진행한 결과, 속도를 바꿔주는 방식이 폐 기능 향상에 더 효과적이었다. 폐 기능을 측정하는 ‘노력성 폐활량(최대한 숨을 들이쉰 후 내뱉은 수치)’의 경우 일정 속도 그룹은 평균 3.11ℓ에서 3.17ℓ로 약간 상승한 반면 속도변화 그룹은 2.42ℓ에서 2.66ℓ로 상승 폭이 컸다. ‘최대수의적 환기량(스스로 폐 속 공기를 환기하는 능력)’의 경우에도 일정 속도 그룹은 평균 85.48ℓ/min에서 85.88ℓ/min로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속도변화 그룹은 85.98ℓ/min에서 92.54ℓ/min으로 뚜렷한 증가를 보였다. 차용준 교수는 “환자가 바뀌는 속도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운동 집중력이 상승해 효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정 속도 방식보다 보행 속도를 높여 산소소비량 증가 등 호흡량이 는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뇌졸중으로 인한 마비 증상은 호흡에 사용되는 근육에도 영향을 미쳐 호흡 기능을 떨어뜨린다. 뇌졸중 환자의 호흡 기능은 일반 사람의 절반 정도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차용준 교수는 “호흡 기능 저하는 생명과 직결된다”며 “뇌졸중 진단 후 스스로 보행이 가능해지면 보행훈련 등 재활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