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이 도박중독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지 7년 만에 복귀한다. 신정환은 케이블 채널의 새로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지난 세월 분에 넘치게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왜 그걸 느끼지 못하고 엉뚱한 짓을 했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5년 처음 도박 혐의로 기소된 이후 두 세 차례 도박으로 인한 물의를 일으켰다. 도박에 중독되면 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는 걸까?
도박중독은 의학적으로 정신질환 중 습관 및 충동 장애에 속한다. 도박에 대한 중독이 지나쳐 사회·물질적인 피해에 이르는데도 불구하고 끊지 못하는 상태이다. 심리·성격·사회적 요인 등 다양한 이유로 도박에 중독되지만, 뇌의 신경 물질이 과다하게 분비하는 것도 한 원인이다. 어떤 행위를 통해 쾌락중추가 자극을 받으면 뇌에선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분비된다. 도파민은 오피오이드라는 물질의 분비를 촉진해 행복감·쾌감 등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반복된 행위로 도파민이 과잉 분비되면 뇌 전두엽에 영향을 끼쳐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도박을 하지 않으면 도파민이 부족해 손 떨림·우울 등 금단증상이 나타나 다시 도박을 하게 된다. 중독을 방치하면 전두엽의 회백질 부피가 줄고 치매환자와 비슷한 뇌 상태가 된다고 한다.
도박중독은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다. 환자 스스로 자신이 도박중독자임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게 중요하다.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인지행동치료 등이 있다. 약물을 복용해 도박중독으로 생긴 우울증·주의력 결핍 등 이차적인 문제를 완화한다. 인지행동치료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잘못된 인식과 행동을 수정하는 방식이다. 환자의 가족이 정서적으로 지원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박중독을 피하려면 애초에 도박에 접근하지 않는 게 가장 좋다. 평소 경쟁심리나 승부욕이 강한 사람은 도박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