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60%는 '위염'에서 출발… 악화 막으려면?

입력 2017.09.05 10:42

배를 잡고 괴로워하는 여성
위염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반드시 위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안전하다/사진=헬스조선 DB

위암은 국내 발생률 2위, 사망률 3위를 차지하는 암이다.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한국인이 유독 취약한 병 중 하나다. 위암은 암으로 발전하기 전 여러 단계를 거친다. 바로 위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위염을 먼저 겪는 경우가 많다. 위염이 위암으로 악화되기 전 위 건강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위암의 유형 중 '장형 위암' 환자의 60%는 기존 위 질환이 위암으로 발전한 경우이다. 장형 위암은 암 세포가 위 내벽을 파고 들며 자라는 '미만성 위암'을 제외한 일반적인 암 형태를 말한다. 초기에는 위점막에 염증이 생긴 표재성 위염이었다가 위축성 위염으로 발전한다. 위축성 위염은 만성 염증으로 위 점막이 얇아진 상태다. 이것이 악화되면 장상피화생 위염으로 진행되는데, 이때는 위점막이 장세포처럼 변해 소화효소를 분비하지 못하게 된다. 장상피화생 위염의 10%는 위암으로 발전한다.

위염은 위 점막이 손상돼 생긴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이 걸리기 쉽다. 특히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위염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돼 생기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성인의 60%가 이를 보유하고 있는데, 면역력이 떨어지면 균이 활성돼 염증·암을 일으킨다. 흡연·음주도 위염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위암을 예방하려면 위염부터 관리해야 한다. 그런데 위염 환자의 80%는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증상이 있더라도 속쓰림·복부 팽만감·불쾌감 등 가벼운 소화불량 증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 알아차리기 어렵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안전하다. 40대 이상부터는 1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평소 만성 위염을 앓는 사람은 위암으로 발전하지 않았는지 꾸준히 확인해야 한다. 또 평소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하고 금주·금연하는 게 좋다. 한편, 위염의 주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에 대한 안전성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현재는 소화기 질환을 겪는 환자만 의사와 상담 후 균을 제거하는 치료를 받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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