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담석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담석증은 몸에 생긴 담석에 의해 염증이 생기고 통증을 느끼는 질환이다. 담석은 담즙(지방을 분해하는 소화액)의 구성 성분이 뭉쳐 돌처럼 굳어진 것을 말한다.담낭이나 담관에 쌓여 통증을 유발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담석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09년 10만2000명에서 2013년 13만명으로 늘었으며 6년간 연평균 7.3%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담석의 크기는 아주 작은 것부터 2cm가 넘는 것까지 다양하며, 개수도 천차만별이다. 과거 담석증은 기생충 세균감염에 의한 색소성 담석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고단백 고지방 고열량식인 서구화된 식습관의 변화로 인해 콜레스테롤 담석이 6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졌다. 특히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아이들에게서 담석증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런데 색소성 담석과는 달리 콜레스테롤 담석은 CT검사에서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았지만 CT검사 상 정상이어서 진통제만 먹고, 이후 지속적인 복통으로 다시 병원을 찾아 초음파 검사를 진행한 후 담석증을 진단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솔병원 이동근 병원장은 “일단 복통이 있으면 CT검사와 더불어 초음파검사를 함께 시행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담석은 증상이 있으면 대부분 수술로 담석을 제거하는 치료가 이뤄진다. 이동근 병원장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간기능에 이상이 생기거나 급성췌장염 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복통이 없어도 담낭에 석회화가 있거나 당뇨병이 있어 담낭기능이 떨어졌거나 초음파상에 담석과 함께 담낭벽에 변화가 생긴 경우에는 복강경으로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단일공복강경수술을 통해 배꼽의 1cm 정도의 작은 구멍을 통해 담낭을 제거하여 흉터없는 수술도 가능하다. 단,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담낭제거수술을 하지 않는 게 낫다. 이동근 병원장은 "담석 진단 후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10년간 25%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담석이 있는 사람은 평소 기름진 음식 등 고열량 식품을 피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우리 몸이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해 담즙이 정체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은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