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중금속 농도 높을수록 대사증후군 위험 커진다"

입력 2017.07.26 07:30 | 수정 2017.07.26 07:42

곽병원 가정의학과 연구결과 카드뮴·수은, 고혈압·비만 유발

대사증후군 위험을 낮추려면 중금속 노출을 줄여야 한다.
대사증후군 위험을 낮추려면 중금속 노출을 줄여야 한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중금속은 신체에 한 번 유입되면 배출되지 않고 축적돼 건강장애를 일으키는데, 대사증후군이 있을 경우 정상인보다 중금속 농도가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곽병원 가정의학과 이재만 과장 연구팀이 만 20세 이상 성인 1827명을 대상으로 한국 성인의 중금속 농도와 대사증후군과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419명)이 정상인(1408명)보다 혈중 카드뮴 농도가 0.16㎍/L 더 높았다. 납은 0.26㎍/L, 수은은 0.62ng/L 더 높았다.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의 중금속 농도는 카드뮴 0.97㎍/L, 납 2.13㎍/L, 수은 3.77ng/L였다.

중금속은 소량이라도 몸 밖으로 배출이 안 돼 장기간에 걸쳐 건강에 해를 입힌다. 카드뮴과 납이 몸 안에 쌓이면 혈관 유연성을 떨어뜨리고 점점 굳게 만들어 고혈압을 발생시킨다. 수은은 중성지방을 쌓이게 해 복부비만을 키운다. 실제로 카드뮴, 납, 수은 등 중금속 노출은 대사증후군 요소인 비만과 고혈압 위험을 증가시켰다.

연구에 따르면 중금속 혈중 농도가 높은 상위 50% 이상의 그룹과 하위 50% 이하 그룹을 서로 비교한 결과, 상위 50%에서 비만 위험이 19~22% 높았고, 고중성지방혈증 위험은 31~32%나 증가했다. 고혈압 위험도 28~29% 높았다.

이재만 과장은 "최근 미세 먼지 유입, 중금속이 축적된 생선 섭취, 농약 사용 증가 등으로 인체 중금속 노출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참치 등 큰 생선 섭취를 과도하게 하지 않는 등 중금속 노출을 줄이려는 노력을 통해 대사증후군 위험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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