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미국 락밴드 린킨파크의 보컬 체스터 베닝턴(41)이 숨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검시소는 그가 자택에 숨진 채 발견됬다고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보도했다. 현재 사망 원인은 자살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베닝턴은 지난 몇년간 알코올·약물 중독으로 고통 받았으며 자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고 미(美) 연예매체는 전했다.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자살을 예방할 수는 없을까?
한국의 자살률은 OECD 34개 회원국중 1위이다. 하루평균 약 37명이 이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의 연구 결과, 대한민국 성인 7명 중 1명이 1년에 한차례 이상 자살충동을 경험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질병을 앓고있는 사람이나 노인은 일반인보다 더 많은 충동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원인 질병은 우울증이다. 우울증에 걸리면 뇌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충동조절을 담당하는 전두엽 아래쪽이 손상된다. 이로 인해 죽고 싶다는 충동을 잘 조절하지 못할 수 있다. 이외에도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약물 오남용, 분노, 대인관계 문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자살은 본인과 주변 사람들이 노력으로 예방할 수 있다. 자살은 어떤 경우에도 해결방법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사람들은 관심을 갖고 그들이 보내는 위험신호를 알아차려야 한다. 대개 자살시도 전, 죽음에 대해 지나친 관심을 보이거나 ▲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거나 ▲식욕·성욕 등 기본적 욕구가 눈에 띄게 줄거나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인다. 우울증이 의심된다면 바로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거나 상담을 받아보는 게 안전하다.
국립건강정신센터의 자살예방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를 혼자 두는 상황을 피하고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충동적인 행동을 할만한 물건이나 상황을 피하도록 하고, 다른 가족·친지들에게 알리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