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가장 많이 시도되는 것이 '피임약 복용'이다. 피임약은 생리 주기에 맞춰 복용하는 사전 경구피임약과 사후피임약으로 나뉜다. 그중 사후피임약은 아무런 피임 없이 관계를 가져 임신 가능성이 염려될 때 응급으로 처방받아 복용한다. 하지만 부작용이 적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리즈산부인과 이형근 원장은 "사후피임약은 응급한 상황에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이는 응급 상황에 대한 일시적 조치일 뿐 반복적으로 복용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며 "시간이 지연될수록 피임실패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더불어 사후피임약은 일반 경구피임약을 20알을 한번에 먹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고용량 호르몬제다. 이로 인해 자궁출혈, 구토, 복통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남용하면 안 된다.
경구피임약은 종류에 따라 복용법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생리를 시작한 첫날부터 매월 21일간 하루 한 알씩 표시된 순서대로 복용한다. 이후 약 7일간 휴약기를 갖는다. 이후 8일째부터는 생리가 진행 중이더라도 다시 복용을 시작해야 하며, 매일 같은 시간에 먹는 것이 좋다. 처음 피임약을 복용할 경우에는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전문의와 상담 후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것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먹는 피임약 외에는 루프, 피임주사 등을 고려할 수 있다. 루프는 자궁 내에 장치를 삽입해 정자와 난자가 난관에서 서로 결합하는 작용을 방해, 수정란 착상을 막는 것이다. 삽입이 비교적 간편하고 한 번 삽입하면 원하는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형근 원장은 "최근 장기 피임이 가능한 주사제도 나왔다"며 "1회 투약으로 3개월 피임이 가능한 주사도 있어 젊은 여성들 사이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